[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실패 딛고 재반등 노리는 中 2세대 전기차 스타트업
지난해 실패 딛고 재반등 노리는 ‘네타’
‘빠오삐엔(豹变)’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2세대 대표주자 네타(NETA, 哪吒汽车)의 난닝(南宁) 공장에 이상 징후가 나타났다고 6일 보도했다. 빠오삐엔에 따르면, 난닝 공장은 폐쇄되어 보름 이상 가동이 중단된 상황이며, 정문을 지키는 경비원과 팔리지 않은 재고 차량만 남아있다. 반면 보도가 나간 날 네타의 인도네시아 공장은 첫번째 생산장비를 들였으며 4월 30일 첫번째 자동차가 출고될 예정이다.
네타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는 가운데 네타의 장융(张勇) CEO는 8일 웨이보(微博)에 “난닝 공장은 네타의 수출기지이며 올해 5-6만 대의 조립(KD) 차량을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에너지차에 대한 국가 기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1월에 통샹(桐乡) 조립 공장 2호기 건설을 시작했으며 가동되는 5월 이후 20만 대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춘절 이후 직원들의 연말 보너스가 지급되지 않은 문제는 현재 최종 검토와 확정 단계에 있으며 곧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네타의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51%, 362%, 118% 증가한 1만 5,091대, 6만 9,674대, 15만 2,073대를 기록했다. 연간 판매량이 15만대를 넘는 첫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등극하면서 전기차 스타트업 1세대를 위협하는 대표 주자로 부각되었다.
그러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12만 7,496대로 주요 전기차 스타트업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감소하며 성장세가 멈췄다. 올해 1월 네타의 판매량은 1만 32대, 2월은 6,085대로 전년동기에도 못 미치는 수치이다. 이와 관련해 장융은 “신구 생산 전환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했으며 신차 출고가를 너무 높게 책정했으며 하반기에는 조정했지만 선점기회를 잃었다”고 실책을 언급했다.
네타는 주력 시장으로 타겟팅한 해외에서는 선전을 펼쳤다. 지난해 네타의 해외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567% 증가한 2만 대 이상이었다.
네타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10차례에 걸쳐 투자를 유지했으며 누적 투자금이 222억 5천만 위안(약 4,160억원) 규모에 달한다. 다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네타는 지난해 4분기 홍콩증권거래소 상장 준비를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모은 초석 투자금이 20억 위안(약 3,698억원) 이상이다. 지난해 8월말 네타는 70억 위안(약 1조 2,944억원) 규모 크로스오버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부터 중국 내 신에너지차 가격전이 치열하다. 네타 역시 지난해 신차 출고가 책정 실패를 인정하고 가격전에 뛰어들었다. 지난 2월 중국 최대 전기차 생산기업인 비야디(BYD)가 가격 인하를 단행하자마자 바로 자사차 인하에 들어갔다.
화웨이와 베이징자동차의 첫 스마트셀렉션카 ‘스텔라토S9’ 공개
화웨이와 베이징자동차의 스마트셀렉션카가 공개되면서 베이징기차의 전기차 자회사인 베이치란구(北汽藍谷)의 시가총액이 40억 위안(약 원)이상 증가했다.
화웨이와 베이징자동차가 합작한 베이징자동차그룹 신에너지차(BAIC BJEV, 北汽新能源)의 신모델이 공개되었다. 신차명은 스텔라토(STELATO, 享界)S9로 베이징자동차그룹 신에너지차가 제조한다. 스텔라토S9는 중대형 전기 세단으로 베이징 모터쇼에서 데뷔하고 6월에 판매될 예정으로 판매가는 30-50만 위안(약 5,547만-9,246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스텔라토S9는 화웨이와 베이징자동차그룹의 두번째 협력으로 2020년 10월부터 양사의 합작 브랜드 아크폭스(ARCFOX, 极狐)는 알파(阿尔法) T, 알파S HI에디션 등을 출시했다. 그러나 아크폭스의 지난해 판매량은 3만대에 불과했다.
지난해 4월 위청둥(餘承東) 화웨이 스마트카 사업부 CEO는 화웨이와 베이징자동차그룹의 협력 모델을 화웨이 인사이드(Huawei Inside)에서 화웨이 스마트셀렉션(Huawei Smart Selection)로 업그레이드하기로 하고, 8월 14일에 베이치란구는 화웨이와의 스마트셀렉션 협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스텔라토S9는 화웨이와 베이징자동차그룹 신에너지차가 처음으로 만든 스마트셀렉션카 모델이다.
스텔라토S9의 외관은 화웨이와 체리(Chery, 奇瑞汽车)가 합작한 럭시드(Luxeed, 智界)S7과 유사하며 배터리는 CATL의 자회사 장쑤스다이(江苏时代)의 리튬 삼원계 혹은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장착했다. 주행 모터는 화웨이의 자회사 화웨이 디지털 에너지기술회사(华为数字能源技术有限公司) 제품을 사용했다.
화웨이는 세레스(Seres, 塞力斯)와의 합작 브랜드 아이토(AITO, 问界), 체리와의 합작 브랜드 럭시드, 베이징자동차그룹와의 합작 브랜드 스텔라토 외에 장화이(江淮) 등 여러 자동차기업들과 스마트셀렉션카를 개발하고 있다. 화웨이는 올해 하반기에 아이토M8과 스텔라토 첫 SUV 모델로 출시할 예정이다.
미니소, 2023년 4분기와 연간 실적 공개
12일, 미니소(Miniso, 名创优品)가 2023년 4분기와 연간 실적을 공개했다. 미니소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한 38억 4천만 위안(약 7,101억원)이며 조정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한 6억 6천만 위안(약 1,220억원)이다. 연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약 40% 증가한 138억 위안(약 2조 5,518억원)이며 조정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0% 증가한 23억 6천만 위안(약 4,364억원)이다.
4분기 국내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한 23억 5천만 위안(약 4,345억원)으로 국내 오프라인 총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약 66% 증가했다. 잔망루피 컨셉트 항저우 플래그십스토어, 디즈니 랏소 베어 컨셉트 상하이 플래그십스토어 등 다수의 슈퍼 스토어가 오픈했다. 상하이 플래그십스토어 첫날 매출은 11만 5천위안(약 2,126만원), 둘째날 매출은 27만 위안(약 4,992만원)으로 중국내 단일 매장 최고 오픈 실적을 경신했다.
4분기 해외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한 14억 9천만 위안(약 2,755억원)으로 해외사업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영국 런던 옥스퍼드 스트리트에 약 3천 평방피트의 핑크빛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으며 북미지역에는 미국내 100번째 매장을 오픈하기도 했다.
현재 미니소는 잔망루피, 디즈니, 산리오, 포켓몬, 주라기, 바비 등 글로벌 100여 개의 유명 IP와 콜라보를 진행중이다. 콜라보를 통한 IP제품 판매 외에 랜덤 박스, 일회용 여행제품, 봉제인형, 아로마 등으로 시장 수요와 트렌드에 발맞추고 있다.
4분기에 항저우 플래그십스토어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플래그십스토어에서 동시에 미니소 글로벌 랜덤박스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현재 랜덤박스는 미니소의 미국내 매출의 10%를 차지하며 2023년 랜덤박스 글로벌 판매량은 2천만 개 이상이다.
미니소 산하 아트토이 브랜드 탑토이(TOP TOY)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0% 증가한 1억 9천만 위안(약 351억원)으로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말 기준 탑토이는 60개 도시에 14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말 기준 미니소의 전제 매장은 6,413개로 그 중 중국내 매장이 3,926개, 해외 매장이 2,487개이다. 올해에는 중국내 매장 350-450개, 해외 매장 550-650개를 신규 오픈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