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K팝∙K콘텐츠 시장을 타깃한 엔터 테크 스타트업 ‘빅크(BIGC)’가 네이버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와 협력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Fan Play(팬플레이)’ 기능을 공식 론칭한다.
엔터∙미디어사를 위한 SaaS ‘빅크 스튜디오’와 K팝 팬덤 플랫폼 ‘빅크 모먼트’를 운영하고 있는 빅크는 지난 2월 네이버클라우드와의 MOU 소식을 알리며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팬덤 대상 IP 비즈니스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이퍼클로바X를 빅크의 서비스에 접목해 아티스트와 팬 사이에 글로벌 넘버원 라이브 인터랙션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빅크가 선보이는 기능 중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팬플레이다. 국내 최초로 BM 특허를 출원한 버추얼 AI MC의 퀴즈, 투표, 밸런스 게임 등 보조 진행, AI 오디언스의 리액션과 응원 등으로 팬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아티스트/크리에이터를 북돋아 활발한 상호작용을 이끌어낸다. 비속어와 비방글을 방지하는 AI기반 필터링으로 안정적인 중계도 가능하다. 팬플레이 기능을 활용하면 공연 전 대기실 라이브, 사후 뒤풀이 공연 라이브 등도 용이해진다.
빅크는 이번 생성형 AI 도입으로 ‘K열풍’의 지속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라이브 도중 12개국어 자막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각국의 언어를 구사하는 전문 속기사가 있어야만 실시간 자막을 제공할 수 있었지만, 빅크는 하이퍼클로바X의 STT(Speech to Text) 기술로 다국어 자막을 자동 생성해 언어의 장벽을 뛰어 넘었다. 한국어에 특화된 모델 특성상 신조어 번역까지 가능해 한국 문화와 아티스트의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를 한 층 높인다.
빅크의 기술을 총괄하는 김정우 CTO는 “팬플레이는 말 그대로 팬들의 놀이 경험을 극대화해 디지털 공연장을 일종의 놀이터로 만드는 장치다. 아티스트의 공연을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팬들 간, 그리고 팬과 아티스트 사이의 끊임없는 소통을 가능하게 해 글로벌 팬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동시에 “앞으로도 팬덤과 파트너사 모두를 위한 글로벌 넘버원 라이브 인터랙션 기술을 선보이겠다”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빅크는 K팝 온라인 콘서트 업계에서 레퍼런스를 쌓고 있는 기업이다. CJ ENM ‘마마 어워즈(MAMA Awards)’, ‘케이콘(KCON)’의 디지털 프로젝트, MBC의 ‘아이돌 라디오 라이브 인 서울’과 ‘가요대제전’을 글로벌 스트리밍하는 등 굵직한 서비스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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