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와 테무는 쿠팡에게 위협인가?
지난달 모바일 앱 시장에서 ‘테무’의 신규 설치 건수가 ‘쿠팡’을 5.6배로 앞질렀으며,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 역시 쿠팡보다 2.2배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쿠팡에 비해 알리가 22.8%, 테무가 20.9%에 불과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이용자 유지율을 보였다.
특히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평균 기간 면에서는 쿠팡이 경쟁사들을 크게 앞서고 있어, 단기적인 설치율 증가만으로는 쿠팡의 시장 지배력을 위협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에 따르면, 2024년 3월 기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신규 설치 건 수는 각각 약 116만 건, 약 293만 건으로 집계됐다. ‘쿠팡’과 비교 시 ‘알리익스프레스’는 약 2.2배, ‘테무’는 5.6배가량 많은 수치다.
신규설치건수에서의 우위에도,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월간 사용자 수는 ‘쿠팡’ 대비 각각 22.8%, 20.9%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복사용 요소가 제거되는 총 사용시간 지표에서 ‘쿠팡’과 비교하면 ‘알리익스프레스’는 17.9%, ‘테무’는 11.7% 수준으로 더 큰 차이를 보였다.
설치부터 이탈까지 소요되는 서비스 유지 기간은 ‘쿠팡’(438일)이 ‘알리익스프레스’(232일) 및 ‘테무’와 비교해 압도적인 격차를 나타냈다. 특히, 최근 프로모션과 광고로 신규설치 건 수가 급등한 ‘테무’의 서비스 유지기간은 41일로, 비교적 짧았다.
2024년 2월 월간 사용자 수(MAU) 기준으로,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중복 사용자 수를 제외한 사용자 수는 886만 명가량으로, ‘쿠팡’(약 3013만 명)의 약 29.4% 수준이다.
2023년 1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월간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매출 합산 수치는 ‘쿠팡’의 약 3.3%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