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페리, 창립 11주년…’멀티레이블 체제’ 강화 선언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뷰티 크리에이터들의 비즈니스 그룹인 레페리가 최근 ‘2024 레페리 비전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크리에이터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최초로 시도된 멀티 레이블 체제의 강화 계획을 발표하였다.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창립 11주년-더 나아가자’라는 주제 아래,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되어 약 6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레페리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분야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를 달성한 배경으로 평가받는 멀티레이블 체제의 강화 방침을 공개하며, 해당 체계 하에 운영될 뷰티 전문 레이블 2개와 패션·라이프스타일 및 리빙 전문 레이블 각각 1개 등 새로운 구조를 소개하였다.
새롭게 선임된 LBE, CAAPE, Le.dinary 등 각 레이블의 리더들은 소속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독립적인 관리 체계를 수립해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멀티레이블 시스템은 크리에이터들의 다양한 개성과 방향성을 기준으로 세분화하여 CIC(사내독립기업)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의 아티스트 멀티레이블 시스템을 벤치마킹하여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단기간 내에 완전 정상화 단계까지 도달하며 국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분야에서 경영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레페리 최인석 의장은 “멀티레이블 체제의 강화를 통해 뷰티와 패션, 리빙, 커머스 분야에서 전문성과 안정성을 한층 높여나가겠다”며 “업계 선두자로서 K-뷰티와 K-콘텐츠 열풍을 지속적으로 주도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도 1위를 목표로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400여 명의 국내 대표 크리에이터들과 함께하는 레페리는 연결기준 매출액 359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을 기록하며 2023년 사상 최대 흑자를 달성한 바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 이어서 ‘2024 제2차 레페리 비전 컨퍼런스’ 개최도 예정되어 있어 업계의 지속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