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스타트업] 에이블리, 수학에심장을달다, 쉐어앤서비스
에이블리, 4월 쇼핑몰 거래액 260% 성장…2030 구매 고객 70% 넘어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며 역대 4월 중 가장 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급격한 계절 변화로 패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봄옷과 여름옷을 함께 준비하는 고객이 늘었기 때문이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대표 강석훈)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의류 수요 증가에 쇼핑몰 거래액이 급성장했다고 22일 밝혔다.
에이블리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15일까지 쇼핑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0% 대폭 증가했다. 신규 주문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난 것으로 보아 지난해보다 의류 구매가 더욱 활발해진 추세다.
에이블리 시즌 쇼핑몰 행사 ‘2024 봄·여름(SS) 시즌 릴레이 그랜드 세일’ 흥행이 주효했다. 인기 쇼핑몰의 베스트 셀러 및 신상품을 파격적인 혜택으로 선보이는 시즌 할인 행사를 통해 참여사 거래액이 대폭 증가했다. ‘메이비베이비’ 행사 기간 거래액은 직전 주 대비 무려 23배(2200%) 늘었으며, ‘언더비’(830%), ‘바온’(605%), ‘케이클럽’(385%) 거래액도 급증했다. ‘에드모어’(274%), ‘어텀’(246%), ‘데일리쥬’(233%), ‘고고싱’(183%)은 행사 기간 최고 매출을 경신하기도 했다. 합리적인 가격에 트렌디한 봄 여름철 상품을 구매하려는 니즈가 맞물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셀럽 마켓 모음 앱으로 출발한 에이블리는 최근 중대형 쇼핑몰이 대거 입점하면서 구매력을 갖춘 2030 여성 고객 거래액이 급상승했다. 데일리쥬, 바온, 언더비, 메리어라운드, 에드모어, 메이비베이비, 로렌하이, 미뉴에트, 어리틀빗, 렌느 등이 입점하고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신규 입점 쇼핑몰 구매 고객 중 2030세대 비율은 70%를 넘어섰다. 특히 2534 여성 구매가 급증하면서 쇼핑몰은 20대 중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의 새로운 팬덤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에이블리는 ‘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통해 쇼핑몰이 자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함으로써 소규모 마켓부터 대형 쇼핑몰까지 역대 최고 거래액을 달성한 점도 성과 원인으로 꼽았다. 쇼핑몰 ‘인아로우’ 4월 1~15일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7배 (1670%) 대폭 증가하고, 동기간 ‘무드라벨’과 ‘뮤즈핏’은 각각 685%, 600% 늘었다.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모디무드’(420%), ‘어텀’(305%)도 이례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기술 기반으로 고객별 원하는 상품을 쇼핑몰과 견고히 연결했기 때문이다.
에이블리는 압도적인 사용자 수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쇼핑몰 성장 지원을 아낌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3년간 버티컬 커머스 전체 사용자 수 1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올해 월간 사용자 수는 800만 명을 넘어섰다. 사용자를 통해 확보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쇼핑몰별 매출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 및 마케팅 전략을 지속 제안할 전망이다. ‘쇼핑몰 전용 AI 프로필’처럼 셀러 성장을 위한 기술 활용도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다.
에이블리 트렌드 패션 조정민 실장은 “에이블리가 지난해 1조 원을 훌쩍 넘기는 역대 최고 거래액 및 여성 패션 플랫폼 매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매월 쇼핑몰 거래액을 경신하며 가파른 성장 궤도를 이어가고 있다”며 “성장세에 따라 신규 쇼핑몰 입점이 가속화되는 만큼, 에이블리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고객과 셀러 연결을 견고히 하고, 쇼핑몰 및 패션 업계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학에심장을달다, 초개인화 맞춤학습 중등수학 AI 코스웨어 ‘수심달 RED’ 공개
AI 기반 에듀테크 기업 ‘수학에심장을달다’가 4년 간의 집중 개발 끝에 중등 수학 교육을 위한 AI 코스웨어 ‘수심달 RED’를 선보였다. ‘수심달 RED’ AI 코스웨어는 개별 학습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학습 효율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학에심장을달다’는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여 강력한 초개인화 맞춤형 중등 수학 학습 솔루션을 개발하는 교육 기술 전문 기업이다. 최근에는 AI 기반 코스웨어 ‘수심달 RED’의 개발에 집중하였으며, 이를 통해 각 학생의 개별 학습 스타일과 속도에 맞춰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모든 학생이 최적의 교육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초개인화된 교육을 실현하고자 한다.
‘수심달 RED’는 AI가 학습자의 학습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학생에게 가장 적합한 학습 경로를 제안한다. 학습 과정에서 각 학생의 강점과 약점을 정밀하게 식별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문제와 학습 자료를 제공한다. 초기 사용자 테스트에서 학생들은 ‘수심달 RED’를 통해 수학 개념을 더 깊이 이해하였으며, 이는 그들의 학업 성과와 자신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을 하였다. 또한, 교수자들은 이 도구가 수업 계획을 개선하고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을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어준다고 평가했다.
수학에심장을달다 이정환 대표는 “수심달 RED의 출시는 우리가 지향하는 교육 혁신의 시작점에 불과하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우리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모든 학생이 자신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최상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는 이어 “이러한 접근은 학생들이 미래 역량을 개발하고 진로를 탐색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함으로써,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며, 우리의 비전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모듈화를 근간으로 한 수심달 RED 2.0의 개발을 통해 모든 교육자들이 직접 학습 모듈을 자유롭게 조합하고 AI 기반으로 적합도를 분석하여 학습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 AI 기반 플랫폼은 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정밀하게 예측하고, 가장 효율적인 학습 경로를 제안함으로써 교육의 질을 한층 더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환 대표는 마무리하며, “교육의 디지털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현재, 수심달 RED와 그 후속 모델들은 교육 현장의 변화를 선도하고, 모든 교육자와 학습자가 이 변화를 통해 더 나은 교육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우리는 학습자 개개인이 자신만의 속도와 스타일에 맞게 학습하면서도, 전체적인 학습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쉐어앤서비스, 국내 최초 호흡 재활 디지털 치료기기로서 식약처 허가
부산 지역 스타트업 쉐어앤서비스가 식약처로부터 호흡 재활 소프트웨어 ‘이지브리드’가 디지털 치료기기로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았다.
디지털 치료기기는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 기반의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말한다. 식약처는 그간 의료분야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인해 유망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치료기기의 신속한 허가와 제품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추진해왔다.
2020년 설립된 쉐어앤서비스는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교원창업기업으로 만성 폐질환, 심혈관질환 등을 포함하는 만성 질환자들을 위한 디지털 치료기기 및 재활치료 의료기기 전문 스타트업이다. 2022년 11월 호흡 재활 디지털 치료기기인 ‘이지브리드’의 확증 임상시험계획을 승인 받아 임상시험을 진행하여 지난 해 10월 말 완료하였으며, 이번 달 19일 식약처에서 디지털 치료기기로 허가 받았다.
이번 식약처 허가를 받은 호흡 재활 소프트웨어 ‘이지브리드’는 호흡 재활 평가와 치료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구현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호흡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호흡 곤란 증상을 줄이고 유산소 운동 능력을 개선하기 위해 쓰인다.
운동요법, 교육, 행동, 영양 치료 등 프로그램이 포함된 호흡 재활 치료는 폐질환 환자들의 신체·정서적 상태 향상을 끌어내고, 장기적인 건강증진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돕는 다학제적 통합 치료다.
최희은 대표는“이번 허가를 통하여 만성 폐질환자들이 일상 중에 효과적인 전문 호흡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디지털 치료기기를 병원 EMR시스템과 연결하여 약을 처방하듯 하려면 디지털치료기기 처방 플랫폼과 실제적인 요양급여의 마련이 시급하다”며“독일의 경우, 디지털 치료기기 출시 후 12개월에 걸친 임상 결과가 평가 기준을 통과하면 법정 건강보험 급여 자격을 부여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부분들의 규제 혁신을 통해 혁신의료기기들이 실제 임상현장에 사용되기까지 시간을 단축하고 디지털치료기기 생태계가 잘 구축될 수 있도록 실제적인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쉐어앤서비스의 초기투자사이자 TIPS 프로그램을 추진한 부산연합기술지주 관계자는“이번 쉐어앤서비스의 디지털치료기기 허가는 지난해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 2종이 승인된 이후 현재까지 품목허가 받은 디지털 치료기기가 없었지만, 지역 스타트업으로서는 첫 허가이자 국내에서 3번째로 허가받은 디지털 치료기기인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부산지역의 교원창업기업이 대학의 보유기술 사업화를 통해 사람들에게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낸 사례로 향후 지역의 스타트업이나 대학기술사업화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