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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서치GPT’ 공개… 검색엔진 시장에 도전장

오픈AI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엔진 ‘서치GPT(SearchGPT)’를 발표하며 구글이 지배하는 검색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연초부터 업계에 암암리에 돌던 루머가 현실이 되어 나타난 것. 해당 루머는 오픈AI가 AP 통신, 파이낸셜 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유력 언론과 콘텐츠 제공 제휴를 맺은 뒤 불거졌다.

현재 프로토타입 버전으로 공개된 이 서비스는 테스트 사용자 1만 명만 접근할 수 있으며 테스트 기간을 거친 후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현재는 대기자 접수를 받고 있다.

서치 GPT는 사용자가 긴 문장으로도 검색할 수 있으며, 결과물은 월스트리트저널 등 원 저작자 링크를 노출해 신뢰도를 높인다. 사용자가 질문하면 서치GPT는 관련 정보를 요약하여 설명과 출처 링크를 제공한다. 후속 질문을 하거나 해당 링크로 직접 접속해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오픈AI측은 “응답에는 정확한 인라인 어트리뷰션 링크가 포함되어 있어 사용자가 정보 출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뉴스 파트너와 협력하여 서치GPT의 정보 출처와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는 “우리에게는 더 나은 검색을 만들 여지가 있다”며 시연 이미지와 함께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렸다. 오픈AI는 이번 시범 버전 운용에 따른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정식 버전을 챗(Chat)GPT와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서치GOT가 구글의 독점적 지위를 위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전 세계 검색 시장에서 구글이 약 90%를 장악하고 있지만, 챗GPT의 인기와 더불어 오픈AI의 새로운 시도는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주가에도 영향을 미쳐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3.1%나 하락했다.

오픈AI는 향후 서치GPT와 챗GPT 통합 계획도 밝히며 지속적인 발전을 예고했다. 또한 서치GPT와 연결된 링크에는 광고가 없으며 곧 수익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후원 아래 투자자들로부터 8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평가받고 있으나, 수익화와 업계 우위 유지에 대한 압박도 받고 있다. 오픈AI는 경량화된 새로운 AI 모델인 ‘GPT-4o mini’ 출시 등 수익화 모델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자 / 제 눈에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연예인입니다. 그들의 오늘을 기록합니다. 가끔 해외 취재도 가고 서비스 리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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