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위탁 생산 솔루션 ‘비링커’, 스트롱벤처스 등에서 프리 A 투자 유치
자동화장비와 산업기계, 자동차부품사를 대상으로 팹리스(Fab-less)형 위탁생산 솔루션 ‘비링커 매뉴팩쳐링’을 제공하는 비링커가 프리 A 투자 유치를 했다. 이번 투자는 미국 소재 벤처캐피탈인 스트롱벤처스가 리드하고, 메자닌 투자사인 GVA자산운용이 함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비링커는 지난해 8월 첫 시드 투자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아 누적 투자금액 1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투자자 또한 추가 투자를 위해 최종 투자심위위원회를 진행 중이며, 마무리되면 투자금이 증액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회사는 이번 프리 A 투자를 바탕으로 제조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더욱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작년 시드 투자 이후 세아그룹 계열사인 세아창원특수강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엔지니어링웍스와 같은 한국타이어 계열 대기업 고객을 확보했다. 특히 한국타이어의 경우 최근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한국앤컴퍼니 미래전략실의 도움이 컸다는 설명이다.
국내 제조업 생태계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비링커는 주로 국내 10인 미만의 영세 제조사와 직접 협력함으로써 제조업에 존재하는 유통 구조를 간소화시켜 고객사에 최대 20% 저렴한 단가로 최종 고객사에게 직접 공급하는 팹리스-위탁생산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유통 과정 간소화로 비링커와 협력하는 제조사가 더욱 높은 마진을 취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을 뿐 아니라, 대기업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협력사 자체도 역량이 기존보다 늘어가고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회사는 국내 생산과 더불어, 해외 생산 또한 늘려 해외 공급처를 활용해 국내 고객사에 가공품을 공급하는 범위도 확대해 자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비링커 관계자는 “이미 해외 제조사를 통해 다수 프로젝트를 수행한 결과, 국내 대비 저렴한 가격에 고객사에 공급함으로써 높은 고객사 만족도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서비스 범위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비링커 관계자는 “현재는 고객사에 부품 단위로 위탁생산을 진행하여 공급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일부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장비 조립까지 모두 진행하여 출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링커 안재민 대표는 “현재 상반기 매출액은 작년 대비 622% 성장하였으며 월매출 3억 원 달성 및 동시에 흑자 전환함으로써 수익성을 입증했다”면서, “본 투자 자금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 및 제조시장에서의 점유율을 급격히 끌어올려 선두주자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비링커는 지난해 철강 제조 세아그룹 계열사 브이엔티지와 한국투자금융지주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공공기관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서울시 우수창업기업으로 발탁되어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