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웨어글로벌, 코스닥 상장…신사업∙해외 진출 순항
코어뱅킹 솔루션 기업인 뱅크웨어글로벌이 오는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2010년 설립된 이 회사는 지난 14년간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7개국의 금융공공기관, 상업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탈사 및 핀테크사를 포함한 100여 개 고객사에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창업 이후 매출은 연평균 38% 증가했으며, 연간 반복 매출(ARR)은 30%를 초과했다.
뱅크웨어글로벌의 기술력은 대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중국 알리바바(앤트그룹)로부터 2015년에 8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네이버 클라우드 등 전략 투자자와 국내 선도 기관투자자로부터도 투자를 받았다. 또한 영국 시장조사업체 IBS인텔리전스가 선정한 글로벌 리테일 코어뱅킹 판매 순위에서 2021년에는 4위를 기록했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월드클래스300 기업에도 단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회사는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등의 신기술에도 적극 투자하며 신사업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증권형 토큰의 수익 배분 시스템 및 방법’ 특허를 등록했다. 이 특허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수익형 토큰 증권 소유자에게 정밀하고 공정하게 수익을 배분하는 소유 기간 증명 알고리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토큰증권발행(STO) 소프트웨어에 적용할 수 있다.
해외 진출 상황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뱅크웨어글로벌은 약 1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한 일본 대형 카드사와 IT 컨설팅 및 서비스 제공 계약을 체결하며 일본 내 금융IT 분야에서 회사의 인지도를 높였다. 이번 계약은 상당한 규모의 매출 발생뿐만 아니라 추가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중국 앤트파이낸셜과 합작법인 상하이 샹윈 페이리우 정보기술은 농기계 리스 업체 조인 리싱과 자산금융서비스(AFS) 제품 제공을 위한 SaaS 플랫폼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시장 확장을 진행 중이다.
이은중 뱅크웨어글로벌 대표는 “뱅크웨어글로벌 제품의 남다른 유연성과 범용성을 바탕으로 상장 이후에도 활발히 해외 시장 확장 및 신사업 전개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