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베트남이 중소벤처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8일 베트남 정부 영빈관에서 응우옌 밍 부 베트남 외교부 차관이 주최한 환영 만찬에 참석해 양국의 중소벤처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찬은 오영주 장관의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마련됐으며, 한국의 혁신 중소기업들과 베트남의 주요 기업들이 함께 초청돼 교류의 장을 가졌다. 행사는 기업 간 사업 현황 및 협력 계획 발표, 의견 교환 등으로 구성된 1부와 자유로운 만찬 및 네트워킹 시간으로 이뤄진 2부로 진행됐다.
한국 측에서는 K-혁신사절단에 참여한 5개 기업이 참석했다. 로제타텍, 누빅스(스마트제조), 에스앤이컴퍼니(AI), 스마트사운드(헬스테크), 아이스크림미디어(에듀테크) 등이 각자의 사업 현황과 베트남 진출 계획을 소개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팜 탄 꽁 베트남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Sovico 그룹, CMC 그룹, 그린 아이파크 등 한국과 협력 사업을 진행 중인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특히 Sovico 그룹은 누빅스와 에스앤이컴퍼니에 관심을 보여 29일 오전 개별 미팅을 진행했다.
Sovico 그룹은 금융, 항공, 부동산,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베트남의 대표 기업이다. CMC 그룹은 클라우드, 통신, 사이버 보안 등을 주력으로 하는 IT 기업으로, 2019년 삼성SDS의 지분 인수와 올해 5월 한국 법인 설립 등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해왔다.
오영주 장관은 “그간 한-베트남 경제협력이 거둔 많은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혁신에 중점을 두고 양국 간 경제협력의 외연을 확장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혁신의 중심은 바로 중소벤처기업인 만큼, 중소벤처 분야에서의 양국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베트남 외교당국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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