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거브테크(Gov-Tech) 스타트업 ‘웰로’가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프리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한 한국투자파트너스, 신용보증기금이 이번 라운드에서도 후속 투자를 단행했으며, 위벤처스, 신한벤처투자, 패스트벤처스가 신규 기관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자유치 금액은 비공개다.
웰로는 2021년 6월 설립된 자연어처리 AI 기반 거브테크 스타트업으로, 개인을 위한 정책맞춤서비스 ‘웰로(Wello)’와 기업을 위한 공공사업 SaaS 서비스 ‘웰로비즈(WelloBiz)’를 제공하고 있다.
웰로는 ‘Welfare (복지)’와 ‘Hello (안녕)’의 합성어로, 전 국민 누구나 무료로 내게 맞는 정책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론칭 후 3년간 약 220만 명의 사용자가 웰로를 통해 맞춤 정책을 확인했으며, 웰로를 통해 개인에게 연결된 정책 혜택 규모가 8.9조원에 달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웰로비즈는 우리 기업이 지원할 수 있는 공공 영역의 지원금 및 입찰사업을 관리할 수 있는 SaaS 서비스다. 초기기업의 지원사업부터 성숙기업의 공공 입찰사업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으며, 론칭 후 2년간 5000여 개 기업이 웰로비즈를 통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공 지원사업 및 입찰사업을 관리하고 있다. 현재 웰로비즈에서 기업 고객이 셀프로 관리하는 공공사업 규모는 4조원을 돌파했다.
이번 시리즈A 투자에 신규 참여한 위벤처스의 김소희 상무는 “웰로는 진정성 있는 사업모델과 빠른 실행력으로 성장해왔고, 향후 출시될 서비스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리드 투자를 단행했다”며 “웰로가 그리는 비전에 동감하며 조력자 역할을 함께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웰로의 핵심은 ‘확장성 높은 자체 데이터 플랫폼’이다. 2024년 대한민국 정부 지출 예산은 656조원에 달하며, 10년 전 355조원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내년인 2025년에는 677조원으로 21조원이 더 증가한다. 웰로는 설립 초기부터 전국 기관별로 흩어진 정책을 정교하게 처리하는 자체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개인과 기업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제품 로드맵을 구성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후속 투자를 결정한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정화목 이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무관 출신의 안지현 팀장은 “웰로는 유저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문제를 푸는 집요함과 뛰어난 서번트 리더십을 갖춘 팀”이라며 “태동하는 시장의 선도기업으로서 향후 글로벌 진출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웰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전 국민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도약하기 위한 기술개발(R&D)을 진행하고, 정부 공공기관과 함께 ‘대한민국형 B2G2C 모델’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대한민국 정부가 20년 전 전자정부법을 제정하면서 글로벌 거브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행정적/기술적 토대를 잘 마련해 뒀다는 것이 웰로의 설명이다. 실제로 대한민국은 2024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 디지털정부 평가에서 2회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세계은행(WorldBank) 거브테크 성숙도평가(GTMI)에서도 198개국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한벤처투자 이진수 상무는 “한국은 OECD 디지털정부 평가 1위 국가로, 플랫폼 정부 구축의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며 “웰로가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과 기업의 맞춤형 정책서비스를 선제적으로 고도화해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신한금융그룹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리안나 웰로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깊고 넓게 성장해 온 거브테크 산업이 이제는 대한민국에서 태동하고 있는 상황이며, 현재 대한민국형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웰로의 과정에 공감해 주셔서 의미가 깊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의 모든 개인과 기업이 공공 정책의 경험을 시작부터 끝까지 효과적으로 누리실 수 있도록 돕고, 대한민국형 모델을 토대로 글로벌 진출을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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