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생산성 향상의 열쇠, HR 전략에 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인사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조직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인사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프로페셔널 네트워크 서비스 ‘리멤버’의 운영사인 드라마앤컴퍼니가 주최한 ‘제2회 HR 리더스 인사이트’ 컨퍼런스가 지난 10일 서울 역삼동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주요 기업의 인사 조직 임원 및 팀장 등 350여 명의 리더급 인사가 참석해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는 HR전략’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인사이트를 나눴다. 컨퍼런스는 인재 채용부터 조직문화, 사무공간 설계, 근무방식 혁신에 이르기까지 인사 관리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폭넓은 논의의 장이 됐다.
전준수 멘토라이브러리 대표는 시대와 환경 변화에 구애받지 않는 채용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인사 관리에서도 직원들의 생산성이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며 “특히 한국과 같이 노동시장이 경직된 사회일수록 채용 과정에서의 변별력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재호 리멤버 대표는 전략적 채용의 5가지 핵심 요소를 제시하며, “기업은 채용을 전략적 기능으로 인식하고, 경영, 조직, 채용 전략을 유기적으로 연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를 통해 진정한 채용 성과와 조직 생산성 향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직문화의 중요성도 주목받았다. TBWA 조직문화 연구소의 박웅현 소장은 “직원들이 단순히 급여 이상의 의미를 회사에서 찾을 수 있어야 한다”며 “구성원들이 조직에 자발적으로 의미를 부여할 때 생산성이 향상된다”고 주장했다.
근무 환경 개선을 통한 생산성 제고 방안도 제시됐다. 국보디자인의 김창화 상무는 “사무실은 ‘일하러 가는 공간’이 아닌 ‘일하기 좋은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조직 특성에 맞는 맞춤형 공간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혁신적인 근무 방식 도입 사례도 소개됐다. 휴넷의 문주희 인재경영실장은 주 4일 근무제 시행 경험을 공유하며 “생산성은 조직 관점뿐만 아니라 구성원 개인의 만족과 행복을 통해서도 향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재호 리멤버 대표는 행사를 마무리하며 “저성장 시대에 ‘조직 생산성’이 중요한 화두가 된 만큼, 다양한 관점에서 성장 전략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리멤버는 앞으로도 HR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며 기업 성장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HR 리더스 인사이트’는 리멤버가 주최하는 인사 리더 대상 전문 컨퍼런스로, 이번이 두 번째 행사다. 지난 6월에는 ‘핵심인재를 위한 채용 전략과 직원 경험 관리’를 주제로 첫 행사가 개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