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기후기술의 만남, ‘2024 클라이밋 테크 스타트업 서밋’ 열려
기후기술과 인공지능(AI)의 융합이 가져올 혁신적 변화에 대한 논의의 장이 제주에서 펼쳐졌다. 카카오임팩트와 소풍벤처스가 주최한 ‘2024 클라이밋 테크 스타트업 서밋’이 지난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서밋은 ‘기후기술과 인공지능(Climate Tech x AI: Breaking Boundaries)’이라는 주제 아래, 기후와 AI 분야의 스타트업, 전문가, 대기업, 그리고 생태계 관계자 등 약 13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행사 첫날에는 ‘기후 X AI 트렌드와 전망’이라는 테마로 세션이 진행되었다. 최근 상장에 성공한 그리드위즈의 류준우 대표가 키노트 발표를 맡았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정책, 투자, 기술 트렌드에 대한 견해를 나눴다. 특히 포티투마루, 래블업 등 AI 기업들은 기후기술 분야에서의 AI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며 산업 간 경계를 넘는 혁신적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둘째 날에는 ‘기후 AI 솔루션이 만드는 비즈니스 기회와 가능성’을 주제로 실질적인 사례와 비즈니스 전망이 다뤄졌다. 싱가포르의 테마섹, SOSV, 브레이크쓰루 에너지 등 글로벌 투자사들의 참여로 에너지, 농업,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기후 생태계에 대한 국제적 시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브레이크쓰루 에너지의 존 레몬은 “AI와 소재: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소재 혁명”이라는 주제로 에너지 분야의 심도 있는 토론을 이끌었다. 또한 대동, 테마섹, 팜 360,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AI 기술과 농업의 결합이 가져올 비즈니스 모델의 도전과 기회에 대해 논의했다.
마지막 날에는 ‘보다 큰 임팩트를 위한 연결’이라는 주제로, 참가 기관들 간의 협업을 통한 기후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이 논의되었다.
카카오임팩트의 육심나 사무총장은 “이번 서밋을 통해 기후 생태계의 현주소와 관련 인사이트를 얻은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경계를 넘어 해법을 찾고 비즈니스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소풍벤처스의 한상엽 대표는 “AI 기술과 기후기술에 대해 기술, 정책, 비즈니스, 투자 관점의 창의적인 논의들이 가득했던 올해 서밋이었다”며 “기후기술에 대한 지원이 정책적으로나 자본시장에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더 많은 관심과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