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스타트업, 두바이 진출 가속화
중동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에서 한국 콘텐츠 스타트업들이 국제 무대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자이텍스 노스 스타 두바이 2024’에 참가해 10개 국내 기업을 지원했다.
1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1,800여 개의 스타트업과 1,200여 명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콘진원은 작년보다 규모를 확대한 공동관을 운영하며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의 우수성을 중동 시장에 알렸다.
참가 기업 중 소울엑스의 황영택 대표는 “중앙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북미 지역의 교육, 방송 등 콘텐츠 분야 관계자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엔백스는 인도 기업 비디오에스디케이라이브와 플랫폼 기술개발 및 콘텐츠 유통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콘진원은 투자 유치 지원을 위해 “Korea X Middle East Open Innovation Summit”을 한국무역협회와 공동 개최했다. 중동 지역의 주요 벤처캐피탈과 에미레이트 그룹, 메나 TV 등을 초청해 1:1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했다.
리버스 피칭 세션에서는 벤처수크, 미들 이스트 벤처 파트너스, 두바이 퓨처 디스트릭트 펀드, 이앤 캐피털 등 중동의 유력 투자사들이 직접 투자 포트폴리오와 협업 가능성을 설명했다.
콘진원은 또한 UAE와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론치패드’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 론치패드 UAE에 참여한 커즈의 진실 대표는 “중동 시장 투자사 및 협업 가능한 기업 관계자를 집중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콘진원 콘텐츠기반본부의 유윤옥 본부장은 “이번 행사 참가를 통해 중동을 기점으로 유럽 및 아시아까지 시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우수 콘텐츠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