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TIPS] 스테리, 나두모두, 오비클바이오, 케이스타일허브, 원더스랩, 모터이엔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는 스타트업을 정부와 민간 투자사가 함께 발굴해 지원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은 기술적으로 검증되었단 평가를 받는다. 최근 한 달(대외 공개 기준) 다수의 스타트업이 이 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
스테리
라이브 스트리밍 이벤트 플랫폼 ‘와르르’를 운영하는 스테리가 팁스에 선정됐다.
스테리는 콘텐츠 기반의 라이브 스트리밍 이벤트 플랫폼 와르르를 개발·운영 중이다. 지난 10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와르르는 스트리머와 팬들이 방송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쉽게 만들고 경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에 여러 API 연동형 콘텐츠와 서비스를 선보이며 5만명 이상의 MAU(월간활성이용자)를 확보한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플랫폼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스테리는 카이스트에 재학 중인 국민규 대표가 과학고 동문인 공동창업자와 함께 창업한 기업이다. 블루포인트가 대전 카이스트 인근에서 직접 운영 중인 창업자 멤버십 공간 스타팅포인트에서 해당 팀을 발굴했다.
국민규 스테리 대표는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기반의 플랫폼 구축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향후 라이브 스트리밍 산업의 콘텐츠 IP와 네트워크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두모두
AI 기반 소프트웨어 빌더 플랫폼 ‘나두아이오’를 서비스하는 나두모두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추천으로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나두아이오는 기업들이 복잡한 내부 업무 시스템을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으로, 비개발자들도 간단한 클릭만으로 백오피스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AI 기반의 자동화 및 워크플로우 통합 기능을 통해 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차별성을 기반으로, 최근 가트너와의 벤더 브리핑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나두모두는 소프트웨어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증강하는 AI 코파일럿 기능을 개발하고, 나두아이오에서 제작된 워크플로우를 외부 AI와의 연계 통해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하는 등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문영호 나두모두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은 나두아이오가 보유한 기술력과 잠재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기업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오비클바이오
벼농사의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미생물 비료를 개발하는 오비클바이오가 팁스에 최종 선정됐다.
오비클바이오는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자연 상태의 미생물을 분리하고 대량 배양해 벼 농사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곡물의 생장을 촉진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쌀 농업이 유발하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데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택윤 오비클바이오 대표는 “지속가능한 농업과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는 현 상황에서 미생물을 활용한 바이오 비료 산업은 농업 선진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팁스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 자금을 통해 전 세계 35억명이 주식으로 삼고 있는 쌀의 재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큰 폭으로 줄이고 아시아의 친환경 농업 전환을 주도하겠다.”라고 밝혔다.
케이스타일허브, 원더스랩
케이스타일허브와 원더스랩이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추천으로 팀스에 선정됐다. 제주센터는 제주도 출연금을 활용한 시드머니 투자사업을 통해 지난해와 올해 두 기업에 투자한 바 있다.
케이스타일허브는 K-뷰티 앱 플랫폼 ‘언니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최근 인도네시아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여 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케이스타일허브는 팁스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언니스’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피부 분석 데이터를 활용한 제품 큐레이션 서비스와 국내 브랜드의 동남아 진출을 위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원더스랩은 문서업무를 도와주는 AI 프로그램 ‘더블유닷(Wdot)’과 이미지 작업을 도와주는 ‘아이닷(Idot)’ 그리고 SNS 작업을 도와주는 ‘에스닷(Sdot)’ 프로그램을 개발해 구독형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팁스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1인 기업, 소규모 창업기업 및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업무 어시스트 AI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제주센터 이병선 센터장은 “케이스타일허브와 원더스랩의 선정을 통해 올해 제주센터가 추천한 기업 중 4개 스타트업이 팁스 프로그램 선정됐다”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제주가 스케일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모터이엔지
AAV용 고출력 전기 모터를 개발하는 모터이엔지가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추천으로 팁스에 선정되었다.
모터이엔지는 충남창경센터의 대표적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CHANGeUP NAVIgation Batch 4기’를 통해 발굴된 기업으로 충남창경센터와 그래비티벤처스가 공동으로 운용하는 ‘충남혁신 그래비티 창업 초기 투자조합’으로부터 Seed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컨소시엄 기관인 한국자동차연구원의 강소특구캠퍼스 입주 및 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을 연계하여 모빌리티에 특화된 지원을 통해 스케일업 하고 있다.
모터이엔지는 드론 및 PAV(Personal Air Vehicle)용 경량 고출력 BLDC 모터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중국산 제품 의존도를 줄이고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으며, 현재 프랑스 Parrot 등 여러 글로벌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강희준 충남창경센터장은 “모터이엔지와 같은 혁신 기업들이 충남 지역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