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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만 회원 돌파한 당근, 이제는 글로벌 시장 공략

대한민국의 동네 생활을 혁신적으로 바꾼 당근이 4000만 가입자를 기록하며 국내 IT 플랫폼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생활밀착형 이웃 플랫폼 당근은 매달 접속하는 사용자(MAU)가 2000만에 가까우며, 매주 방문하는 이용자(WAU)도 1300만을 웃돌아 명실상부한 국민 앱으로 자리매김했다.

당근이 전 연령층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지역 플랫폼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이웃과의 연결’이라는 가치 창출이 있었다. 위치 기반 인증으로 신뢰도를 높인 ‘중고장터’를 시작으로, 소식을 나누는 ‘동네생활’, 동네 상점 홍보 공간인 ‘비즈프로필’ 등을 차례로 선보였다.

여기에 지역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당근알바’까지 더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최근에는 짧은 영상 공유 ‘당근스토리’와 취미 기반 ‘모임’ 기능이 인기를 끌면서 사용자들의 앱 사용 시간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당근은 단순한 플랫폼을 넘어 이웃 간 소통창구, 지역 상권 활성화 도구, 관공서-주민 간 소통 채널 등 다목적 지역 연결망으로 진화했다. ‘당근페이’ 출시로 결제 편의성까지 더하며 서비스 완성도를 높였고, 지난해에는 설립 9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9년의 여정 동안 당근이 이룬 사회적 성과도 눈에 띈다. 활발한 중고거래와 나눔 문화 조성으로 환경보호에 이바지했는데, 서비스 시작부터 2024년 10월까지의 거래량을 환산하면 소나무 3억 9673만 그루 식재 효과와 맞먹는다.

‘동네생활’을 통한 실용 정보 교류와 ‘모임’ 기능을 활용한 주민 간 교류 활성화는 따뜻한 지역 공동체 형성에 기여했다. 음식점, 생활용품점, 의료시설, 교육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동네 가게들도 당근을 통해 새로운 고객과 만나며 지역 경제 활력을 불어넣었다.

해외 시장에서도 당근의 질주는 계속된다. 2019년 11월 영국에서 ‘Karrot(캐롯)’으로 시작한 글로벌 진출은 현재 캐나다, 미국, 일본 등 4개국 1400여 지역으로 확대됐다. 특히 북미 진출 거점인 캐나다에서는 올해 5월 이용자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6월부터는 프랑스어권 퀘백주를 제외한 전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황도연 대표는 “4000만 이용자 달성은 ‘동네의 모든 것을 잇는다’는 우리의 미션이 만든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더 많은 지역과 사람들을 연결하는 진정한 하이퍼로컬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자 /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전달하며, 다양한 세계와 소통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 I want to get to know and connect with the diverse world of start-ups, as well as discover their stories and tell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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