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바이오바이츠가 6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영국계 벤처캐피탈 킹슬리벤처스가 주도했으며, 소풍벤처스, 씨엔티테크,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참여했다.
바이오바이츠는 인공지능(AI) 기반 근감소증 예측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회사 측은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다기관 바이오 뱅크 데이터 수집 가속화와 신규 전문 인력 채용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근감소증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의 양, 근력, 근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감소하는 질환을 말한다. 한국에서는 2021년부터 근감소증 진단을 시작했으며, 추정 유병률은 약 37%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당뇨병(11%), 고혈압(27%), 고지혈증(20%) 등 흔한 만성질환보다 높은 수치다.
바이오바이츠는 근감소증 진단과 관리를 위해 ‘오늘검사’와 ‘마이오테스트'(MyoTest)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들은 건강검진 기록을 통합 분석해 근감소증 위험군을 선별하고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처방하는 데 사용된다.
이정우 바이오바이츠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전문 인력을 충원하고, 다기관 바이오 뱅크 데이터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할수록 근감소증 위험군을 더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향후 의료 영상 및 이미지 데이터를 추가해 솔루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의료진이 진료 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임상결정지원시스템(CDSS) 개발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바이츠는 2023년 12월 설립 이후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6월 닥터브랜딩과 계약을 체결해 20개 병의원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8월에는 코스닥 상장사 프롬바이오와 근육감소 예방용 건강기능식품 제조·유통 협약을 맺었다.
회사는 병원을 대상으로 하는 B2B 정기 구독 서비스와 처방형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중단기 매출을 확보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구축한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약개발 및 기술이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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