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언어 AI 기업 딥엘(DeepL)이 첫 음성 번역 솔루션 ‘딥엘 보이스(DeepL Voice)’를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보이스 포 미팅(Voice for Meetings)’과 ‘보이스 포 컨버세이션(Voice for Conversations)’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용자는 대면 및 비대면 상황에서 여러 언어로 실시간 번역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야렉 쿠틸로브스키(Jarek Kutylowski) 딥엘 CEO는 “딥엘의 강점인 품질과 보안을 실시간 음성 번역에 적용하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밝히며, 실제 비즈니스 문제 해결을 목표로 베타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과 협력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음성을 실시간으로 번역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정확한 입력과 발음 문제 등을 고려해 솔루션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딥엘이 음성 기반 번역 분야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딥엘 보이스 포 미팅’은 회의 참석자들이 각자의 언어로 말하면 다른 참석자들은 실시간 번역 자막으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딥엘 보이스 포 컨버세이션’은 1:1 대면 대화를 위한 모바일 솔루션으로 다양한 보기 모드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신제품 출시는 딥엘의 기존 언어 AI 플랫폼을 더욱 확장시키며 높은 정확도와 보안성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기업 및 정부 기관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국어를 포함한 13개 언어가 지원되며, 추후 지원 언어가 확대될 예정이다.
딥엘은 올해 상반기에 ‘딥엘 라이트 프로(DeepL Write Pro)’를 비롯한 다양한 신기술들을 발표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덱스 벤처스(Index Ventures) 주도로 20억 달러(한화 약 2조 7,000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3억 달러(한화 약 4,190억 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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