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번역 기업 딥엘(DeepL)이 기업용 자율형 AI 에이전트 ‘딥엘 에이전트(DeepL Agent)’를 공개했다. 현재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수개월 내 상용화할 예정이다.
딥엘 에이전트는 재무, 영업, 마케팅, 고객 지원, 현지화 등 다양한 비즈니스 워크플로 자동화를 목표로 개발됐다. 딥엘의 연구 프로젝트 허브인 ‘딥엘 AI 랩스(DeepL AI Labs)’를 통해 제공된다.
야렉 쿠틸로브스키(Jarek Kutylowski) 딥엘 창업자 겸 CEO는 “수년간 정확도, 맥락 인식, 보안을 요구하는 복잡한 언어 과제를 AI로 해결하는 데 집중해왔다”며 “이러한 연구 기반이 다양한 과제를 이해하고, 추론하며, 실행할 수 있는 에이전트형 AI 분야에서 강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딥엘 에이전트는 매일 반복적이고 시간이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는 지식 근로자를 지원하도록 설계된 자율형 AI 에이전트”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일부 글로벌 고객과 함께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에이전트는 각 사용자의 디지털 환경 내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자연어 명령에 따라 복잡한 워크플로를 독립적으로 수행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키보드, 브라우저, 마우스 등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도구를 가상으로 구현해 기존 인터페이스에서 사용자를 대신해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딥엘 에이전트는 다국어 지원 등 언어 관련 업무를 넘어 더 폭넓은 비즈니스 기능을 지원하는 범용 AI 에이전트로 설계됐다. 영업팀 인사이트 도출, 재무팀 송장 처리 자동화, 현지화팀 문서 번역 및 승인 업무 등을 자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테판 메스켄(Stefan Mesken) 딥엘 최고과학자는 “사용자의 필요를 이해하고, 보고서 분석부터 내부 송장 처리까지 어떤 업무든 동료에게 부탁하듯 간단한 지시만으로 처리해 주는 업무 비서를 상상해보라”며 “그게 바로 딥엘 에이전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이전트가 기존 상호작용을 학습하도록 설계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각 사용자의 니즈와 일상적인 워크플로에 더욱 정교하게 맞춘 개인화된 지원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엘은 딥엘 에이전트에 품질과 보안 기능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개별 사용자뿐 아니라 관리자, 팀장, 최고경영진 등이 사용 방식과 결과물을 직접 통제할 수 있도록 다층적 보호 장치를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작업 모니터링 도구, 언제든 작업을 일시 중지하거나 검토할 수 있는 기능, 휴먼 인 더 루프(HITL, Human-in-the-loop) 검증 및 승인 옵션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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