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12월 9일 홍천군 창업 체험점포 ‘꿈이룸’에서 제17기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졸업식을 개최하고 총 2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번 졸업식은 예비 소상공인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으로 구현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강원혁신센터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홍천과 원주에서 창업 체험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자신만의 기술과 노하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 소상공인을 발굴해 창업교육, 경영 실습, 사업화 자금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졸업식에서는 6개월간의 교육과 전문가 상담, 코칭을 통해 아이디어를 사업화한 성과가 공유됐다. 8개 팀이 개발 제품을 전시했으며, 이전 기수의 선배 창업가들도 참석해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했다.

전시에 참여한 팀들은 다양한 분야의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반려인을 위한 커스텀 자수 브랜드 ‘자수유’, 노약자를 위한 온수 흙 매트리스 ‘휴토흙침대’, 지역 농가 원물을 활용한 가정간편식 비건 순대 ‘밀리언푸드’ 등이 주목을 받았다. 또한 횡성 지역 시그니처 한식 디저트 ‘미미도어’, 워크스테이 공간 서비스 ‘커리아트홈’, 힐링 캐릭터 콘텐츠 ‘크래커스 스튜디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글루텐프리, 저당 베이커리 ‘무해’ 등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올해 참가자들 중 일부는 이미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윤재 대표는 강원도 농산물을 활용한 밀푀유 전문점 ‘미르팰유’를 오픈해 월평균 800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송현 대표가 창업한 ‘미미도어’는 횡성 특산물을 사용해 우리 전통 디저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시그니처 떡을 제조해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강원혁신센터 백현 정책협력관은 “17기 교육생 및 강원지역의 창업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센터의 다양한 지원사업 및 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졸업식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혁신적인 소상공인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정부와 지역 기관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자리였다. 앞으로 이들 졸업생들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