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웹툰 생성형 AI 기술이 세계 시장을 향해 빠르게 전진하고 있다. 국내 웹툰 생성형 AI 선두 기업 라이언로켓이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으며 일본과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라이언로켓은 최근 일본 최대 IT 박람회 ‘JAPAN IT WEEK’에 참가해 현지 웹툰 기업들과 협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AWS re:Invent 2024’에 참가해 미국 시장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고 전했다.
AWS 리인벤트에서 라이언로켓은 자사의 독자적인 이미지 생성형 AI 기술인 ‘젠버스(Genvas)’를 선보였다. 젠버스는 웹툰 창작 과정에서 ‘지각 없음, 휴재 없음, 작품 붕괴 없음’이라는 ‘3무(無)’ 원칙을 실현한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받았다.
라이언로켓 관계자는 “젠버스는 웹툰 제작 속도를 기존 대비 10배 향상시키고, 비용을 50% 절감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단 10장의 학습 이미지만으로 고품질 캐릭터를 구현할 수 있으며, 캐릭터 고정과 포즈 제어 기술을 통해 웹툰 생산성을 90% 이상 향상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젠버스의 성과는 이미 국내에서 입증되고 있다. 올해 젠버스로 제작된 웹툰이 국내 주요 플랫폼에서 처음으로 상위 10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AI로 만든 웹툰의 품질에 대한 기존의 회의적인 시각을 불식시키는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라이언로켓의 글로벌 진출 움직임은 투자 유치로도 이어졌다. 올해 미국 실리콘밸리의 딥테크 전문 투자사인 ‘밀레니엄 뉴 호라이즌스’가 주도하는 글로벌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라이언로켓의 생성형 AI 기술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볼 수 있다.
정승환 라이언로켓 대표는 “2024년 한 해 동안 이루었던 국내외 웹툰 플랫폼과 창작 집단과의 계약이 이제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다”며 “2025년에는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시작하며, 젠버스를 통해 글로벌 미래 웹툰 시장을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라이언로켓은 “모두가 열광하는 스토리를 더 빠르게 만날 수 있도록”이라는 슬로건 아래 이미지 생성형 AI 기술로 콘텐츠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포브스지 선정 ‘2021년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선정된 세 명의 생성형 AI 엔지니어들이 창업한 이 회사는 현재 한국과 일본에서 15개 이상의 콘텐츠 업체와 구체적인 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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