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력과 투자 경험이 풍부한 30대와 40대가 중금리 투자 플랫폼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 데일리펀딩이 6일 공개한 ‘2024년 투자 연말결산’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취급된 1만 7,568건의 중금리 투자 상품을 대상으로 투자자들의 연령별 상품 선호도와 투자 성과가 분석되었다.

조사 결과,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2~24일 만에 투자금이 상환되는 선정산 매출채권(SCF) 상품으로 밝혀졌다. 이 상품은 빠른 투자 마감 속도로 주목받았으며, 일부 상품의 경우 4초 만에 투자가 완료되기도 했다. 또한, 관공서 협력사와 대기업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는 2개월 단기 상품도 높은 인기를 얻었다.

30대 투자자들은 유동성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체 30대 투자자의 30.5%가 SCF 상품과 단기 상품을 선호했으며, 이들은 평균 38.4회의 재투자를 통해 복리 효과를 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대 투자자들은 수익률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12.5% 이상의 고수익 상품에 대한 40대의 투자 비율은 37.4%로, 20대, 30대, 50대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실제로 12.6%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아파트담보대출 채권이 14초 만에 완판되는 사례도 있었다.

데일리펀딩의 분석에 따르면, 40대의 높은 투자 비율은 이 연령대가 생애주기상 경제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이며, 풍부한 투자 여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한 결과로 해석된다.

주목할 만한 투자 사례도 있었다. 한 투자자는 1년 동안 총 4,528건의 분산투자 및 재투자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 이는 2022년의 최다 투자 건수인 700건에 비해 약 6.5배 증가한 수치다. 또 다른 투자자는 약 2,358만 원의 이자수익을 창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민우 데일리펀딩 대표는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투자자의 니즈를 모두 고려해 투자 기간과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함으로써 매년 좋은 성적을 갱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1020 세대를 겨냥한 서비스도 연이어 오픈하고 있으니 올해는 이들의 활동도 증폭되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