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관리반도체 개발 기업 라텔세미컨덕터가 21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의 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추가 연구개발 자금도 확보했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유치한 이번 투자는 라텔세미컨덕터의 기술력과 사업 잠재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박순구 대표가 이끄는 이 회사는 2023년 11월 설립 이후 약 1년 만에 이러한 성과를 거두었다.

박 대표는 대만 전력관리 반도체 선두 기업인 리치텍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를 창업했다. 그는 “이번 투자 유치와 TIPS 선정은 라텔세미컨덕터의 기술 능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라텔세미컨덕터는 저소비 전력 기술과 원가 절감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력관리반도체(PMIC) 신제품 4종을 2025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TIPS 선정 과제인 AI 노트북용 저소비전력 LED 드라이버 IC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은 글로벌 소비 전력 절감을 목표로 하며, 라텔세미컨덕터의 세계 진출을 알리는 기념비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텔세미컨덕터는 또한 LG디스플레이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드림플레이’ 7기에 선정되어 시제품 제작비 지원과 사업화 연계 기회를 얻게 되었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지역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라텔세미컨덕터는 탈중국, 탈대만 생산망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는 국내외 고객사와 투자사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유능하고 풍부한 경험을 가진 개발 인력과 함께 국내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기술력을 선도하고,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