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리걸테크 기업 로앤컴퍼니가 개발한 AI 법률 비서 ‘슈퍼로이어’가 글로벌 AI 기업 앤트로픽의 주목을 받으며 혁신 사례로 선정됐다. 이는 국내 법률 AI 기업으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앤트로픽은 14일(미국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슈퍼로이어의 성과를 상세히 소개했다. 슈퍼로이어는 로앤컴퍼니가 앤트로픽의 거대언어모델 ‘클로드’ 등을 활용해 개발한 서비스로, 출시 6개월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앤트로픽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슈퍼로이어는 6,000명 이상의 변호사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이는 국내 개업 변호사의 약 20%에 해당한다. 또한 첫 결제 후 다음 달 결제 유지율이 79.1%에 달해 유사 규모의 글로벌 SaaS 서비스 상위 25%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업무 효율성 향상이다. 슈퍼로이어 사용으로 변호사들의 업무 효율이 1.7배 이상 개선됐으며, 이를 통해 전체 법률 업무에서 약 230만 시간을 절약한 것으로 추산됐다.
앤트로픽 관계자는 “로앤컴퍼니가 클로드의 최신 버전을 활용해 정교한 법률 AI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매우 놀랍다”며 “풍부한 법률 데이터, 할루시네이션 최소화 등 법률 AI 서비스에서 중요한 기술 요소를 잘 구현해 시장을 선도하는 서비스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로앤컴퍼니의 김본환 대표는 “법률 업무 혁신을 위한 도전이 구체적인 성과와 수치를 통해 주목받고, 글로벌 AI 기업 앤트로픽을 통해 전 세계에 우수한 사례로 소개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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