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자율주행 로봇이 주민들의 현관문까지 음식을 배달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자율주행 로봇 기술 기업 뉴빌리티가 삼성물산과 협력해 아파트 단지 내 ‘도어 투 도어(Door-to-Door)’ 로봇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 아파트 단지에서 지난해 12월 2일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이 혁신적인 서비스는 입주민이 아파트 인근 상가나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자율주행 로봇 ‘뉴비’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각 세대 현관문 앞까지 배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뉴빌리티는 GPS나 라이다 없이도 안정적인 자율주행을 가능케 하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실내 환경에 최적화된 배송 서비스를 구현했다. 특히 엘리베이터와의 연동 시스템을 통해 실내외를 자유롭게 오가는 자율주행이 가능해졌다.
이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과 연계된 도어 투 도어 배달 서비스로, 도입 후 로봇 배송 이용률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입주민들의 편의성 향상과 함께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의 운영 수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형시원 DxP사업전략팀장은 “이번 서비스 실시로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구현에 초석이 되었다”며, “다양한 로봇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일상 속 로봇 시대’를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빌리티 이상민 대표는 “이번 실내배송 서비스는 로봇 기술의 범용화를 향한 중요한 도약점”이라며, “앞으로 골프장, 병원, 물류창고 등 다양한 장소로 서비스를 확장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율주행 로봇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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