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 키친 스타트업 에니아이가 햄버거 조리로봇 ‘알파 그릴(Alpha Grill)’을 미국 뉴욕 현지 매장에 공급했다.
미국은 햄버거 시장 규모가 약 150조 원에 달하며, 물가 상승과 비용 부담으로 외식업 자동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뉴욕 주는 2026년부터 최저임금을 시간당 16달러로 인상할 예정이다.
에니아이의 ‘알파 그릴’은 카이스트(KAIST) 출신 엔지니어들이 개발한 조리로봇으로 햄버거 패티 굽기에 특화됐다. 시간당 200장 이상을 자동으로 조리하며 시간, 온도, 두께를 제어해 조리 품질을 표준화한다.
뉴욕주 북부에 위치한 버거 전문점 TFS(The Filling Station Burger Works)는 “알파 그릴 도입 후 패티 조리시간이 약 70% 단축됐으며 피크타임에도 추가 인력 없이 조리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황건필 대표는 “한국에서 검증된 로봇 기술력이 미국 시장에서도 적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TFS 설치 이후 미국 현지 주요 버거 브랜드와 설치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니아이는 프랭크버거, 롯데리아, 맘스터치, CJ프레시웨이 버거스테이션, 다운타우너, 뉴욕버거 등 국내 햄버거 브랜드에도 ‘알파 그릴’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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