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케어 전문업체 케어링이 중국 로봇 기술 스타트업 미러미와 휴머노이드 돌봄 로봇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휴머노이드 돌봄 로봇 공동 개발, 고령층 대상 사용 편의성 검증, 돌봄 로봇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케어링은 국내 돌봄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AI·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돌봄 서비스 개발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일상 대화, 복약 알림, 낙상 감지 등 어르신 일상생활 지원부터 응급상황 대응까지 포괄하는 시니어 케어 맞춤형 로봇 제어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케어링은 개발된 돌봄 로봇을 주간보호센터, 시니어하우징 등 자사 시설에 시범 적용하고, 서비스 개선을 위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담당한다. 이 과정에서 어르신과 돌봄 인력의 피드백을 수집해 AI 기술 향상을 위한 실증 데이터를 축적할 예정이다.

협력 파트너인 미러미는 2024년 설립된 중국 상하이 자유무역시범구 소재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업체다. 이 회사는 가정용 로봇 바오바오와 사족보행 로봇 블랙 팬서 2.0 등을 개발하고 있다. 블랙 팬서 2.0은 100미터를 10초 이내로 주파하며 사족보행 로봇 속도 기록을 수립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태성 케어링 대표는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돌봄 서비스직 인력 부족 규모가 2042년 최대 15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돌봄 공백 확산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기업들과 적극 협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케어링은 현재 주간보호센터, 방문요양센터, 요양보호사 교육원 등 전국 58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누적 1만6000명의 어르신을 돌봤다고 밝혔다. 올해는 시니어하우징 사업에 진출해 유료양로시설 ‘케어링 스테이’와 요양원 ‘케어링 빌리지’를 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