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뱅크가 세계적 권위의 인공지능(AI) 학술대회에서 연이어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 관련 연구 논문이 최근 AI 및 자연어처리, 기계학습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EMNLP 2024와 NeurIPS 2024에 채택됐다.
EMNLP(Empirical Methods in Natural Language Processing)와 NeurIPS(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s)는 매년 AI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과 유수 기업, 연구기관들이 참여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학술의 장으로 알려져 있다.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는 지난달 EMNLP Industry Track에서 스미싱 탐지 및 결과 설명을 생성하는 한국어 거대 언어 모델 개발 성과를 공개했다. 이 연구소는 스미싱 탐지 모델 개발에 최적화된 학습 기법과 파인튜닝을 고안하고, 7가지 평가 지표를 기반으로 다방면의 성능 측정 방법론을 정립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기존 언어 모델의 정확도를 뛰어넘으면서 동시에 판단 근거까지 설명할 수 있는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지난달 출시된 ‘AI 스미싱 문자 확인’ 서비스에 이미 적용되어 안전한 금융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NeurIPS 워크샵에서는 ‘오늘의 mini 일기’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활용된 ‘LLM 기반 금융 테이블 데이터 생성 방법론’이 발표됐다. 이는 생성형 AI가 결제 내역을 바탕으로 일기를 작성하는 서비스를 위해 가상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생성하고 모형을 개발한 사례로, 그 연구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021년 설립된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는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과 신뢰도 향상을 위한 AI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영상처리, 의사결정모형, 데이터 생성기술, 거대 언어 모델,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진행 중이며, 향후 오픈소스와 오픈데이터 등을 통해 개발 생태계에 기여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융기술연구소의 연구 성과가 금융기술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혁신의 원동력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생활을 위해 혁신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