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보안 전문 기업 체크멀이 일본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22일 최근 3년간 일본 시장에서 1,100%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7년 안티랜섬웨어 솔루션 ‘앱체크’로 일본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체크멀은 독자적인 기술력과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일본 내 4,0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체크멀의 2024년 총 매출은 91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78% 성장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글로벌 매출이 59.3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이는 체크멀이 본격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일본 소프트웨어 시장은 한국의 6배에 달하는 규모지만, 외국 기업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엄격한 품질 기준과 높은 신뢰 구축 요건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크멀은 현지 총판인 제이시큐리티를 통해 대형 유통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김정훈 체크멀 대표는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는 현지 파트너사간 신뢰에 기반해 철저한 준비와 현지화 전략이 빚어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일본 대규모 기업들과의 협력으로 체크멀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북미와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체크멀의 주력 제품인 ‘앱체크 프로’는 국내 최초로 특허받은 상황 인식 기반 랜섬웨어 행위 탐지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이 제품은 현재 전 세계 106개국, 1만 2,000개 이상의 고객사가 사용 중이며, 안티랜섬웨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체크멀은 2022년 35억 원, 2023년 5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2024년 91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회사는 2025년 155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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