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독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커머스와 배달 앱 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2025년 1월 주요 업종 및 기업의 MAU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1월 기준 넷플릭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371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2위 OTT 서비스인 티빙(733만 명)의 약 1.9배에 달하는 수치다. 쿠팡플레이가 685만 명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웨이브(429만 명), 디즈니플러스(273만 명), 왓챠(53만 명)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이커머스 분야에서는 쿠팡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쿠팡의 MAU는 2024년 1월 3005만 명에서 2025년 1월 3239만 명으로 1년 새 234만 명 증가했다. 특히 2024년 12월부터 3200만 명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경쟁이 치열하다. 2025년 1월 기준 알리익스프레스의 MAU는 708만 명, 테무는 629만 명을 기록했다. 두 플랫폼 모두 2024년 8월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연말 쇼핑 시즌인 11월과 12월에 이용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 앱 시장에서는 배달의민족이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나, 쿠팡이츠의 급격한 성장이 눈에 띈다. 2025년 1월 기준 배달의민족의 MAU는 2261만 명인 반면, 쿠팡이츠는 1001만 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요기요는 522만 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패션 플랫폼 분야에서는 무신사와 에이블리의 경쟁이 치열하다. 2025년 1월 기준 무신사의 MAU는 537만 명, 에이블리는 525만 명을 기록했다. 지그재그(316만 명), 퀸잇(176만 명), 크림(150만 명)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유튜브는 여전히 압도적인 이용자 수를 유지하고 있다. 2025년 1월 기준 MAU는 4703만 명을 기록했으며, 2024년 1월 4547만 명에서 1년 새 156만 명 증가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국내 디지털 플랫폼 시장의 역동성을 보여주며, 각 분야에서 선두 기업들의 지위가 공고해지는 가운데 후발 주자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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