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플랫폼, 50개 언어 지원 AI 모델 출시

글로벌 AI 스타트업 투플랫폼이 5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는 추론형 생성 AI 모델 ‘SUTRA-R0’를 공식 출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다국어 특화 생성 AI 모델 ‘SUTRA’를 선보인 이후 비주얼, 음성 생성 모델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해왔다.

2021년 설립된 투플랫폼은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한국과 인도를 거점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작년 초 출시한 AI 소셜앱 ‘재피(ZAPPY)’는 50만 명에 가까운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3월부터는 자체 기술 기반의 모델을 통해 기업 고객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투플랫폼의 SUTRA 모델은 독자적인 듀얼 트랜스포머 아키텍처와 다국어 데이터셋을 활용한 토크나이저를 통해 비용 효율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낮은 사양의 GPU로도 구동이 가능하며, 토큰 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새로 출시된 ‘SUTRA-R0’ 모델은 향상된 추론 성능을 특징으로 한다. 투플랫폼은 이 모델이 복잡한 시나리오 해석과 다단계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며, 금융 서비스의 위험 평가, 시장 동향 분석, 의료 데이터 분석, 고객 서비스 문의 처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SUTRA-R0는 힌디어, 구자라트어 등 여러 언어의 MMLU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오픈AI o1-미니, 딥시크-R1, 라마 3.3 70B 등 경쟁 모델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였다. 한국어 성능에서도 딥시크-R1, 라마 3.3 70B 모델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투플랫폼은 지난해 700만 달러(약 1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2000만 달러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SUTRA 모델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며, 산업 트렌드 예측, 이상 탐지, 선제적 의사 결정 등을 지원하는 예측 모델 ‘SUTRA-P0’의 출시도 준비 중이다.

프라나브 미스트리 투플랫폼 대표는 “뛰어난 추론 능력을 가진 다국어 생성 AI 모델 ‘SUTRA-R0’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공함으로써 전 세계의 AI 활용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기자 /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전달하며, 다양한 세계와 소통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 I want to get to know and connect with the diverse world of start-ups, as well as discover their stories and tell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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