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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란, 중고의류 판매로 연간 9천톤 탄소 감축…”소나무 99만 그루 효과”

세컨핸드 패션 리커머스 플랫폼 ‘차란’이 지난 1년간 중고 의류 판매를 통해 약 9,000톤의 탄소 배출량을 절감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99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환경 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인이스가 운영하는 차란은 2023년 8월 서비스 정식 론칭 이후 1년 5개월간의 중고 의류 판매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총 116톤의 의류가 거래됐으며, 이를 통한 탄소 배출 절감량은 9,031,126kg(의류 생산량 기준)으로 집계됐다.

의류 폐기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성과는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매년 버려지는 옷은 약 11만 톤(2022년 기준)에 달하며, 지난해 5월 기준 전국의 폐의류는 이미 연간 10만 6,000톤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차란은 판매자로부터 직접 중고 의류를 수거해 상품화 과정을 거쳐 판매, 배송까지 전 과정을 대행하는 방식으로 폐의류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 플랫폼에는 매일 평균 2,600여 벌의 의류가 새롭게 등록되고 있으며, 평균 판매율 70%, 재구매율 60%를 기록하며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차란은 중고 의류 판매 외에도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실천하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검수 과정에서 판매가 어려운 의류는 판매자에게 반환하거나 ‘대리 기부’ 시스템을 통해 기부되어 자원 순환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모든 상품은 생분해 플라스틱과 재활용 박스로 포장되며, 상품 택과 박스는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를 사용하고 있다. 회원 등급제도 씨앗, 새싹, 꽃, 나무, 숲, 지구 등 자연친화적 테마로 운영해 고객들의 환경 인식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차란의 친환경 경영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지속가능한 소비 트렌드와도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특히 중고 의류 시장이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하나의 패션 문화로 자리잡아가는 현상과 맞물려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마인이스 김혜성 대표는 “잘 입지 않게 된 옷은 소비자에게는 인기 브랜드 의류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쇼핑 경험으로, 대외적으로는 환경 개선에 기여한다”며 “차란은 친환경 기업으로써 세컨핸드 의류가 하나의 패션 트렌드로 자리 잡는데 계속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중고 의류 시장은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증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이러한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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