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주관한 ‘디지털금융 활성화 간담회’가 3월 5일 서울핀테크랩에서 개최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보수적인 가상자산 규제 기조를 비판하며 금융 혁신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핀테크랩 8층 교육장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서울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중계됐으며, 핀테크 기업 대표들과 금융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오세훈 시장은 “각국이 가상자산을 금융 혁신의 핵심으로 수용하고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보수적인 규제 기조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규제가 아니라 육성의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가상자산 정책 방향의 전환을 강조했다.
특히 오 시장은 “한국도 가상자산을 실물 경제와 연계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가상자산 혁신 펀드 조성과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을 활용한 금융 혁신 촉진법 제정이 급선무”라고 역설했다.
이어 “가상자산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디지털금융 분야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간담회에는 서울핀테크랩 입주 기업인 고스트패스, 왓섭, 유동산, 크로스허브, 후시파트너스, 비해피, 하이카이브, 프랙탈에프엔 등의 대표들이 참석해 기업 소개와 의견을 나눴다. 또한 금융감독원,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서울시 경제실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도 함께해 디지털금융 발전 방향과 정책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핀테크랩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서울시와 핀테크 기업들 간의 중요한 소통의 장이었으며, 디지털금융 산업의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