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KoAT)이 10월 1일 서울 영등포구 청년 쿡 푸드테크 센터에서 농식품 분야 스타트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합동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소재 농식품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적으로 양 기관이 협력해 기획한 것으로, 참가 기업들이 투자자들 앞에서 사업 모델을 선보이고 자금 조달 및 사업 확장 방안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데모데이에는 청년 쿡 센터 소속 5개사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서울센터 소속 5개사 등 총 10개 기업이 참여했다. 주요 벤처캐피털(VC) 및 대기업 벤처투자사(CVC) 관계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초청됐으며, 행사 이후 기업과 투자자 간 후속 미팅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주최 측 설명이다.
청년 쿡 센터에서는 세종 쌀 조청으로 만든 프리미엄 전통주를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 공사사양조, 영유아 맞춤형 이유식 솔루션 기업 이너프유, 외식업 브랜드 성장을 지원하는 AI 플랫폼 프랜킷, AIoT 기반 퍼스널 스킨케어 솔루션 개발사 에이이에이씨바이오, K-푸드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는 청춘에프앤비 등이 발표에 나섰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측에서는 100% 식물성 비건 베이커리 브랜드 더브레드블루, 정통 스테이크 대중화를 목표로 하는 키친인더랩, 당일 수확·전처리 제철나물 유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엔티, 분자농업 기술 기반 희소 연료 물질 대량생산 플랫폼을 개발 중인 토포랩, 닭 특수부위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는 에프엘컴퍼니 등이 참가했다.
서울시가 운영 중인 ‘청년 쿡’ 사업은 식품 분야 청년 창업자를 위한 종합 지원 프로그램이다. 광진구에 위치한 청년 쿡 비즈니스 센터는 식품 제조 육성과 공유 주방을 통한 초기 인큐베이팅을 지원하며, 영등포구의 청년 쿡 푸드테크 센터는 푸드테크 기업 집중 육성과 오픈 스튜디오 및 입주 공간을 제공한다.
이 사업은 아이디어 단계부터 브랜딩, 판로 개척, 해외 진출, 푸드테크 기술 고도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운영사인 씨엔티테크는 2023년부터 이 사업을 운영하며 보육 및 직접 투자 성과를 내고 있다.
씨엔티테크 관계자는 “농식품 분야 청년 스타트업의 가능성과 사업성을 확인한 만큼,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제고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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