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그룹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블록체인 특화 스타트업 육성 센터를 부산에 개설했다. 이번 움직임은 국내 유일의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인 부산의 지역적 이점을 활용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3일 부산광역시에 블록체인 및 핀테크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디노랩 B센터’를 공식 개소했다고 14일 발표했다. ‘B센터’라는 명칭은 부산(Busan)과 블록체인(Blockchain)의 첫 글자를 따온 것으로, 센터의 지역적 특성과 기술적 전문성을 동시에 강조하고 있다.
부산시는 2019년부터 국내 유일의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어 관련 기술의 실증 및 상용화를 적극 추진해왔다. 디노랩 B센터는 이러한 부산시의 인프라를 활용해 블록체인 기업 간 협업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디노랩 부산 1기로는 블록체인, 핀테크, 플랫폼 분야에서 활동하는 7개 스타트업이 선발됐다. 뉴아이, 블로코엑스와이지, 비댁스, 크로스허브, 라이브엑스, 데브디, 에이엠매니지먼트 등이 그 주인공이다.
디노랩(DINNOLab)은 우리금융그룹이 운영하는 벤처 창업보육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의 성장지원과 상호협력을 목표로 한다. 현재 서울 2개, 경남 1개, 충북 1개, 부산 1개 등 총 5개 센터를 운영 중이며, 지금까지 177개 기업을 발굴해 직·간접적으로 1752억원의 투자를 연계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혁신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유망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영업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등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부산을 거점으로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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