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AI 스타트업 투플랫폼(TWO Platforms)의 다국어 AI 어시스턴트 ‘챗수트라(ChatSUTRA)’가 정식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이용자 100만 명을 돌파하며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프라나브 미스트리 대표가 이끄는 투플랫폼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수트라(SUTRA)’를 기반으로 챗수트라를 구축했다. 이 서비스는 안드로이드와 iOS 애플리케이션, PC웹을 모두 지원해 사용자 접근성을 높였다.
투플랫폼은 지난해 3월 5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는 수트라를 출시한 이후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새로운 추론 모델 ‘수트라-R0’를 공개했는데, 이 모델은 인도의 주요 언어인 힌디어, 구자라트어, 타밀어, 벵갈어 등의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오픈AI의 o1 미니보다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
“챗수트라의 빠른 성장세는 비영어권 사용자를 위한 AI 솔루션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증명한다”고 미스트리 대표는 밝혔다. 그는 “누구나 언어 장벽 없이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우리의 사명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덧붙였다.
챗수트라는 특히 영어 외 언어에서도 높은 품질의 답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AI 모델이 영어 중심으로 학습되어 영어 질문에 최적화된 반면, 챗수트라는 다국어 성능이 뛰어나 언어에 따른 AI 활용 격차를 크게 줄였다는 평가다.
투플랫폼에 따르면 인도를 비롯해 한국, UAE, 파키스탄, 네팔 등 다양한 국가의 사용자들이 비즈니스 분석, 창의적 아이디어 도출 등 다양한 목적으로 챗수트라를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언어 모델 수트라 외에도 AI 캐릭터 생성 및 영상통화 기능을 지원하는 ‘수트라 아바타’, 음성 생성 모델 ‘수트라 하이파이’ 등 다양한 AI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AI 기술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예측 모델 ‘수트라-P0’의 출시도 예고했다.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투플랫폼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과 인도의 금융기업, 통신사 등 다양한 기업 고객을 확보했으며, 지난 1년 동안 약 700만 달러(약 1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연간 환산 실적 1000만 달러를 돌파했고, 내부적으로는 2000만 달러의 연간 매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투플랫폼은 앞으로 글로벌 B2B 매출 증대에 주력하는 한편, 투자 유치를 통해 예측 모델 공개 등 기술 고도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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