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가 지역 산업 혁신을 위한 새로운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도는 26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협의체’ 첫 회의를 개최하고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상생 협력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회의에는 경남도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중공업, KAI, 한화오션 등 9개 대·중견기업과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등 연구기관 관계자, 스타트업 대표 등 총 17명이 참석했다.
개방형 혁신은 기업이 내부 역량에만 의존하지 않고 외부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 방식이다.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한 유연한 기술 개발, 실증(PoC), 공동 사업화 등은 시장 대응력을 높이는 핵심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회의는 2024년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 성과와 스타트업의 성과사례 발표, 2025년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 계획, 참여 기관 의견 수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경남도는 이번 협의체를 통해 원전, 우주항공, 조선해양, 방산, 기계 등 경남 주력 산업 분야의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을 상시 연결하는 협업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례적인 네트워킹과 과제 발굴을 통해 판로 지원 등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지난해 7개 대·중견기업과 31개 창업기업 간 개방형 혁신을 추진해 창업기업의 우수한 기술아이템 사업화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참여 대·중견기업을 10개사로 확대해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유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열린 협업과 상생은 미래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며 개방형 혁신이야말로 그 해답이 될 수 있다”라며 “이번 협의체가 스타트업에게는 성장의 기회를, 대·중견기업에게는 혁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윈윈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오는 5월 28~2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융복합 창업 페스티벌(GSAT 2025)과 연계해 개방형 혁신 만남의 장(밋업)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협의체의 활동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실질적인 협업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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