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14 테크크런치 베이징에서는 아워크라우드(OurCrowd)의 최고경영자(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조나단 멧베드가 주요 연사로 강연을 진행했다. 조나단 멧베드는 이스라엘 창업 생태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공로를 인정받아 뉴욕 타임즈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미국인으로 선정된 바 있는 인물이다.
멧베드는 이날 강연에서 오큘러스를 언급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오큘러스(Oculus)가 주식공개상장(IPO)을 한 뒤 달라진 것이 무엇인가? 오큘러스가 돈을 벌어들이는 동안 킥스타터에서 기금을 낸 사람들은 겨우 티셔츠 한 장 받았을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오큘러스는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후 주식공개상장을 했었다.
멧베드는 이날 강연에서 지분참여형 크라우드펀딩을 소개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모델은 투자 대상에 대한 지분참여와 그에 따른 보상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모델로 수많은 기업을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멧베드가 설립한 아워크라우드, 엔젤리스트(Angel List), 펀더스클럽(FundersClub), 써클업(CircleUp) 등 몇몇 크라우드펀딩 서비스가 그러한 형태라고 부연했다.
멧베드는 카우드펀딩의 명암을 언급했다.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의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이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게 되었고 스타트업들 또한 수익원을 얻을 수 있게 되었지만 그로 인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 올려진 스타트업들의 수준이 평균적으로 낮아지게 되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또 그래서 등장한 것이 지분참여형 크라우드펀딩이라고 부연했다. 멧베드는 이것만으로 부족해 몇 가지 추가사항을 아워크라우드에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벤처캐피탈과 엔젤투자자들을 아워크라우드로 불러 스타트업들의 멘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공인된 투자자들의 공동 투자라는 플랫폼이 그것이다.
크라우드펀딩 외 멧베드는 그의 전문 영역이라 할 수 있는 이스라엘 창업 생태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이스라엘은 비교적 적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간 큰 규모의 해외 투자 유치에 성공한 국가다. 특히 차량 안전 시스템 기업 모빌아이(Mobileye)는 지난해 이스라엘 최초로 공개주식상장 기업이 되기도 했다.
멧베드 최고경영자는 실리콘 벨리와 차별화된 혁신적인 모델에 대한 열정과 비전을 언급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그는 이 새로운 펀딩 모델이 중국과 유대인 문화 같은 전통문화에 혁신적 발전이 스며들도록 특별히 고안된 것이며, 훗날 이스라엘과 중국이 이 모델을 더욱 알리기 위해 서로 협력할 것을 예견했다. 그는 이를 언급하며 다음과 같은 멘트로 강연을 마무리 했다.
“그래서 저는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가 친숙합니다. 이미 (이스라엘에서) 비슷한 것을 겪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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