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지에이웍스가 인공지능(AI) 기술 도입과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회사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1,213억원, 영업손실 2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손익을 42.5억원 개선했다고 31일 발표했다.
플랫폼 부문은 2년 연속 흑자를 유지하며 전체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 부문의 공헌이익은 약 59억원에 달했으며, 하반기에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 18.5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광고 대행 사업은 업황 악화와 시장 불황으로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으나, AI를 활용한 비용 효율화와 구조 개편을 통해 전년 대비 약 42억원의 손익 개선을 이뤄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인건비 비중이 높았던 사업 영역과 SaaS 등 디지털 솔루션을 AI 기반으로 전환해 반복 업무를 줄이고 전문 인력 의존도를 낮춘 것이 주효했다.
광고 플랫폼 사업은 유통 구조를 대행사 중심에서 광고주 직거래 중심으로 전환하고, 수익성이 낮은 거래를 정비하는 전략을 취했다. 이러한 내실 중심 경영으로 플랫폼 부문은 올해도 안정적인 이익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지에이웍스는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가 개발한 SCI(Synthetic Consumer Intelligence) 기술은 AI가 분산된 데이터를 연결해 새로운 소비자 데이터를 생성하고 행동을 예측하는 기술로, 지난 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 정상회의에서 소개되며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았다.
또한 생성형 AI 기반 광고 제작 플랫폼 ‘픽스타입(Fixtype)’은 고품질 크리에이티브를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실제 캠페인에 적용되고 있다.
회사는 AI 데이터 생성, 데이터 분석, 크리에이티브 제작, 광고 자율집행, 에이전시 운영 자동화 등 5대 AI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AI 에이전트를 SaaS 기반 데이터 분석 솔루션에 결합해, 자연어 요청만으로도 전문가 수준의 심층 분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마국성 아이지에이웍스 대표는 “AI는 수익성과 경쟁력을 재편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우리는 이미 그 전환을 실행에 옮겼고, 2025년 이를 시장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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