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한국 창업생태계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지난 10일 서울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에서 ‘창업생태계 글로벌화’를 주제로 정책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에 참여한 외국인 스타트업 대표들과 창업진흥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한국 창업환경의 미래를 논의했다.
공유회는 중기부의 인바운드(외국인 창업가 국내창업) 정책 소개로 시작됐다. 이어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참여기업들의 사례 발표가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한국 창업생태계의 글로벌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한국 창업생태계의 강점과 성장 가능성을 조명하는 한편, 외국인이 한국에서 창업할 때 직면하는 어려움과 인바운드 창업 정책의 개선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언어 장벽, 행정 절차, 현지 네트워크 구축 등 외국인 창업자들이 겪는 실질적인 문제점들이 논의됐다.
김성섭 차관은 “이번 정책 공유회에서 외국인 창업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와 조언이 정책화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 유망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국내정착을 지원하여 한국 최초의 외국인 설립 유니콘 기업의 탄생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이번 공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외국인 창업자들을 위한 원스톱 지원 시스템 구축과 비자 제도 개선 등 실질적인 정책 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국내 창업 환경의 국제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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