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골목상권, 디지털 전환으로 부활

지난 10일 열린 OECD D4SME 회의에 참석한 카카오 김은화 상생사업 리더와 북촌 계동길 상인회 김용조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 세 번째)

파리 OECD 본부에서 열린 국제 회의에서 한국 골목상권의 디지털 혁신 사례가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카카오가 지원한 ‘프로젝트 단골’을 통해 전통 상권이 온라인 고객층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 사례가 국제 무대에서 소개됐다.

카카오는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개최된 ‘D4SME(Digital for SMEs Initiative)’ 회의에 아시아 유일 공식 민간 협력사로 참석했다. 이 회의는 ‘디지털 및 AI 도입을 통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김은화 카카오 상생사업 리더는 회의에서 “지금까지 212개 전통시장과 15개 지역 상권을 지원했으며, 지난해 우수시장으로 선정된 시장들은 각각 1만 명 이상의 단골 고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유통학회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프로젝트 참여 전통시장은 3년 평균 매출이 미참여 시장 대비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서울 북촌 계동길 상인회 김용조 회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전달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김 회장은 “카카오 덕분에 하루 1만 명이 오가던 골목상권에서 5천 명 이상을 단골 고객으로 확보하고, 온라인 소통도 시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또한 “전통적인 방식에서 디지털 상거래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상인들이 디지털 도구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성공 사례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디지털 기술 기반의 중소기업 지원 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카카오 단골만들기 지원센터는 정부의 다양한 지원 정책을 안내하고, 자회사 디케이테크인을 통해 기술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돕고 있다.

올해 출시 예정인 기업용 솔루션 ‘카카오워크 2.0’에는 AI 업무 지원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은화 리더는 “OECD 회의를 통해 카카오의 상생 노력이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이 디지털 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2019년부터 OECD D4SME 회의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왔으며,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사례를 꾸준히 공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카카오톡 채널 챗봇 기반의 디지털 전환 사례를 소개한 바 있다.

플래텀 에디터 / 스타트업 소식을 가감 없이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댓글

Leave a Comment


관련 기사

스타트업

카카오페이, 마이데이터 가입자 2천만 돌파

이벤트

창립 15주년 ‘카카오’, AI 시대 전략 방향 제시

스타트업 이벤트

카카오, 글로벌 인권행사서 디지털 상생 사례 공유

트렌드

카카오, 경량 모델 ‘Kanana Nano’ 오픈소스로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