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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오픈AI와 공동개발 AI서비스 9월 선보인다

정신아 대표 “챗GPT에 한국 맞춤형 경험 더해”

카카오가 오픈AI와 공동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오는 9월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처음 공개한다고 7일 발표했다. 늦어도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는 일반 사용자들이 직접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오픈AI와 공동 협업하는 프로덕트는 오픈AI의 챗GPT 이용자 경험 위에 카카오가 보유한 자산, 국내 이용자에 대한 이해도를 더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출시 일정이 임박한 만큼 속도감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이번 협업을 통해 한국 기업간소비자거래(B2C)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정 대표는 “(늦어도) 다음 실적 발표까지는 모두가 오픈AI와 공동 개발 중인 서비스를 이용해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한국 B2C AI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오픈AI의 선진 AI 기술에 자사가 보유한 국내 사용자 데이터와 서비스 경험을 결합해 한국형 AI 서비스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특히 카카오톡을 통해 축적한 국내 사용자 행동 패턴과 선호도 데이터가 핵심 차별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오픈AI와의 협업 외에도 자체 AI 서비스를 10월부터 순차 출시한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정 대표는 “하반기를 기점으로 전 국민이 매일 AI를 카카오톡을 접점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10월부터는 카카오의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론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톡의 대규모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AI 인프라부터 언어 모델까지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기반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정 대표는 “카카오톡 개편을 통해 플랫폼 트래픽 성장이 수익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카카오톡과 연결된 다양한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전 국민 AI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 283억원, 영업이익 1,859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9% 대폭 늘어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9.2%를 기록했다.

플랫폼 부문이 성장을 이끌었다. 플랫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조 552억원을 달성했다. 톡비즈 매출액은 7% 증가한 5,421억원, 모빌리티·페이 등 플랫폼 기타 부문은 21% 증가한 4,34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콘텐츠 부문 매출은 7% 감소한 9,731억원에 그쳤다. 게임 매출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카카오의 오픈AI 협업 발표는 국내 빅테크 기업들의 AI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네이버가 자체 대화형 AI ‘클로바X’를 서비스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는 글로벌 AI 선도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오픈AI의 기술력과 자사의 플랫폼 영향력을 결합해 AI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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