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프라인 매장 기반의 리테일 기업들이 이커머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리브영과 다이소몰이 2025년 3월 역대 최대 사용자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iOS)를 표본 조사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3월 올리브영의 앱 사용자 수는 88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644만 명 대비 37%나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올리브영은 자사 앱 역사상 가장 많은 월간 사용자 수를 기록하며 건강미용(H&B) 시장을 넘어 종합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다이소몰의 성장세는 더욱 눈부시다. 같은 기간 다이소몰 앱 사용자 수는 405만 명으로, 전년 동월 214만 명 대비 무려 89%나 증가했다. 이는 중저가 생활용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꾸준한 수요와 함께, 오프라인 매장에서 익숙했던 다이소 브랜드가 온라인 쇼핑 채널로 성공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올리브영과 다이소는 모두 높은 점포 접근성을 바탕으로 ‘매장 픽업’과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적극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당일 배송이나 근거리 픽업 서비스는 소비자들의 즉각적인 구매 욕구를 충족시키며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채널’ 전략이 국내 유통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온라인 쇼핑 습관이 정착되면서, 오프라인 기반 리테일러들도 디지털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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