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롭박스가 범용 검색 및 지식 관리 도구인 ‘드롭박스 대시(Dropbox Dash)’에 인공지능 기능을 대폭 강화한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고급 검색 기능과 AI 기반 콘텐츠 생성 도구를 추가하고 주요 협업 플랫폼과의 연동성을 확장했다.
업그레이드된 드롭박스 대시는 텍스트 문서뿐 아니라 이미지, 동영상, 오디오 파일까지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는 고급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이제 “고객사 행사에서 스캔한 동의서”나 “뉴욕에서 촬영한 봄 캠페인”과 같은 구체적인 키워드로도 원하는 자료를 신속하게 찾을 수 있게 됐다.
드롭박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드류 휴스턴은 “지식 근로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찾고 여러 앱을 전환하는 데만 연간 한 달 이상의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며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히 콘텐츠를 빠르게 찾는 것을 넘어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네 가지 주요 기능 강화에 있다. 첫째,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 검색 기능이 향상됐다. 미디어 파일 내부에 포함된 정보까지 탐색할 수 있으며, 곧 출시될 ‘인물 검색’ 기능을 통해 조직 내 전문가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
둘째, AI 기반 문서 작성 도구가 추가됐다. 이 기능은 기존 보고서, 회의록, 슬랙 대화 등을 분석해 완성도 높은 문서 초안을 작성한다. 예를 들어 “3분기 마케팅 캠페인 계획 수립”이라는 간단한 명령어만으로도 전략 보고서의 목표, 과거 캠페인 일정, 예산 고려사항 등을 포함한 프로젝트 브리프를 자동 생성할 수 있다.
셋째, 슬랙,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캔바, 지라 등 주요 업무 앱과의 연동성이 강화됐다. 사용자들은 앱을 전환하지 않고도 드롭박스 대시에서 원활하게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 예컨대 “소셜미디어 비주얼에 대한 팀 결정 사항은?”이라고 질문하면 슬랙과 줌의 대화 내용을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보안 및 콘텐츠 접근 제어 기능이 향상됐다. IT 관리자는 ‘사용자 지정 제외’ 기능을 통해 HR 문서, 재무 데이터, 기밀 프로젝트 등 민감한 콘텐츠에 대한 접근 권한을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다.
드롭박스는 개인정보 보호, 투명성, 보안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으며, 자체 호스팅된 AI 옵션과 ‘보안 및 제어’ 기능을 통해 기밀 문서의 안전한 관리를 지원한다. 현재 1조 개 이상의 콘텐츠가 저장된 드롭박스는 대시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면서도 고객 신뢰 유지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드롭박스 대시는 영어로만 제공되고 있으나, 향후 한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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