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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파이·어썸스쿨’, 구글닷오알지 AI 오퍼튜니티 펀드 아태지역 선정

구글의 자선 활동 부문인 구글닷오알지(Google.org)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기술 접근성 강화를 위한 대규모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구글닷오알지 AI 오퍼튜니티 펀드: 아시아태평양’ 1차 지원 대상에 한국의 ‘지니파이’와 ‘어썸스쿨’이 선정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태 지역 15개국 49개 단체를 지원하며, 총 2,700만 달러(약 370억 원) 규모로 운영된다. 당초 1,500만 달러 규모였던 기금은 1,200만 달러가 추가되어 대폭 확대됐다.

아시아 벤처 자선 네트워크(AVPN)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아태 지역에서 AI 교육을 받은 인구는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는 관련 교육의 존재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AI 오퍼튜니티 펀드는 소외된 지역사회의 AI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아시아태평양 전역에 보다 포용적인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구글닷오알지 산제이 굽타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은 밝혔다.

한국에서는 서울대학교 AI 연구원(AIIS)이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한다. 서울대 AI 연구원은 AI 입문자 대상 커리큘럼 개발과 교육자 양성 프로그램을 주도하며, 현장 교육기관들과 협력해 콘텐츠 현지화 및 교육 품질 제고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생성 AI 학습 커뮤니티 ‘지피터스’를 운영하는 지니파이는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과 선순환형 학습 구조를 통해 AI 실무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지니파이 김태현 대표는 “실무형 AI 활용 능력은 이제 취업 시장에서 핵심 요건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선정을 통해 청년들이 AI를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어썸스쿨은 전국 4,000여 개 중·고등학교 네트워크와 교사 연수 경험을 바탕으로 AI 활용에 대한 교사들의 실질적인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 ‘트레인-더-트레이너’ 모델을 운영한다. 어썸스쿨 이지섭 대표는 “교사들이 현장에서 직면한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AI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보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교육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AI 연구원 함종민 산학협력센터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며, 특히 기술 발전의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프로그램은 인도 농촌의 1인 창업자, 싱가포르의 이주 가사노동자, 일본의 장애인과 돌봄 인력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구글닷오알지는 이를 통해 아태 지역의 근로자 72만 명, 중소기업 10만 개, 비영리 단체 1만 개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 인프라 접근성 개선과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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