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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테크 강국 도약 위한 초석…초격차 스타트업 197개사 새 출발

13일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미래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갈 딥테크 스타트업들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Renovation Day’ 행사에는 300여 명의 스타트업 대표와 VC, 글로벌 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주목받았다.

이번 행사는, 그간 중기부가 추진해온 정부 유일의 다년차 딥테크 기술사업화 지원 사업인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유하고 신규 글로벌 스케일업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AI, 시스템반도체 등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우수 딥테크 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작년까지 407개사가 선정됐으며, 올해는 일반공모와 민간검증, 부처추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모집한 결과 13.7: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182개사가 새롭게 선정됐다.

분야별로는 AI·빅데이터 30개사, 친환경·에너지 40개사, 바이오·헬스 20개사, 로봇 20개사, 시스템반도체 15개사, 미래모빌리티 17개사, 사이버보안·네트워크 20개사 등이 포함됐다. 선정 기업들은 3년간 최대 6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별도 평가를 통해 최대 6억원의 R&D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또한 기존 혁신분야창업패키지 사업을 지원받은 스타트업 중 15개사를 ‘Beyond-초격차’ 대상자로 선정해 2년간 최대 10억원의 글로벌 스케일업 자금을 후속 지원한다.

이미 2년간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2023년부터 추진한 초격차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된 407개 기업 중 ‘리벨리온’ 등 2개 기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했고, 기업가치 1천억원 이상의 예비유니콘은 51개사에 달한다.

지원 전과 비교해 선정 기업들의 매출은 평균 4.4%, 고용은 18.5%, 누적투자유치액은 43.2% 상승했다. 또한 투자유치 및 스케일업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7개 스타트업이 3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9개사가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35개사가 CES 2024,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중기부는 초격차 스타트업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위한 세 가지 신규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첫째, ‘초격차 링크업’ 프로그램이다.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로봇, 친환경·에너지 등 4개 분야에서 대기업 등 앵커기관과 초격차 스타트업 간 협업을 통해 판로,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둘째, ‘초격차 VC 멤버십’이다. 딥테크 분야 펀드를 보유한 VC, CVC 20개사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정기적인 투자유치 행사, 개방형 혁신 기회, 네트워킹 등을 제공한다.

셋째, ‘Tech-IPO Connect’ 프로그램이다. 대형 증권사와 중소·벤처기업 전문 증권사 8개사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초격차 스타트업의 IPO를 중점 지원한다.

행사에서는 시스템반도체 분야 ‘망고부스트’ 등 10개 대표 초격차 스타트업에 대한 오영주 장관의 현판 수여식도 진행됐다. 이어 ’23년 선정 기업인 ‘하이퍼엑셀’ 김주영 대표의 스케일업 우수사례 발표와 신규 선정된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의 비전 발표가 이어졌다.

오영주 장관은 “지난 2년간 중기부의 초격차 프로젝트가 딥테크 스타트업의 많은 성과를 창출했으나, 여전히 현장에서는 더 많은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중기부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딥테크 스타트업이 초격차 프로젝트를 발판 삼아 글로벌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의 딥테크 스타트업들이 국가 경쟁력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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