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뱅크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의 최대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동시에 금융권 최초로 비대면 스크래핑을 활용한 사후점검 시스템을 도입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은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는 상품으로, 2022년 하반기 출시 이후 2년 반 만에 대출 잔액 1조원을 돌파하며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한도 확대를 통해 1억원을 초과하는 대출은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종 개인사업자와 우량사업자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대출금리는 최저 연 3.34%부터 최고 9.27%까지 적용되며(2025년 6월 2일 기준), 특히 신용등급 1~3등급 개인사업자에게는 4%대 초반의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한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자료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카카오뱅크는 19개 은행 중 가장 낮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가 이번에 도입한 비대면 사후점검 시스템은 업계 최초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1억원 초과 대출 고객은 대출 실행 후 3개월 이내에 ‘자금용도외 유용 사후점검’을 완료해야 하며, 모든 과정을 은행 방문 없이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처리할 수 있다.
고객은 애플리케이션의 ‘간편 조회’ 기능을 통해 세금계산서, 대출 상환내역 등 국세청 데이터를 직접 불러올 수 있으며, 판매활동비, 수입내역, 직원급여 등 기타 증빙자료는 이미지 첨부 방식으로 제출 가능하다. 서류 적정성 심사와 전자서명을 거쳐 ‘대출금 사용내역표’를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대출 신청 과정에서도 자금 유용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를 강화했다.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금을 가계 주택담보대출 상환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하지 않도록 유의사항과 O/X 퀴즈를 통해 고객에게 안내하며, 모든 설명을 ‘쉬운 용어’로 표현해 이해도를 높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사업 확장이나 운영 자금 조달을 위한 개인사업자들의 수요 증가에 대응해 대출 한도를 3억원까지 확대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고객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후점검 기한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기한의이익상실 처리될 수 있어 대출 고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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