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진흥원이 초격차 스타트업과 수요기업 간 개방형 혁신 협업을 촉진하는 ‘이노웨이브(Inno-Wave)’ 프로그램의 수요기업 모집을 시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 민간 대·중견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공기업, 지자체까지 수요기업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이 공공 인프라와 서비스 분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창업진흥원은 총 30개 내외의 수요기업을 모집해 7월 중 밋업데이를 개최한 후, 스타트업과 1:1 매칭을 통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종적으로 10개 컨소시엄이 선정되어 각각 최대 5천만원의 협업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올해는 기존 스타트업 단독 제안 방식에서 수요기업과 스타트업이 공동으로 과제를 기획 제안하는 ‘원팀 컨소시엄 방식’으로 변경된다. 평가 역시 양측이 공동 발표를 통해 진행되며, 수요기업이 실증 계획을, 스타트업이 협업 수행을 주도적으로 제안하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이는 PoC(개념검증) 단계에서 끝나는 협업이 아닌, 실질적 사업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이노웨이브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이다. 작년 첫 운영에서는 총 18개사를 선정해 수요기업과의 PoC를 지원했으며, 이 중 스타트업 3개사는 제약사, 건설사 등 수요기업과 협업 결과물에 대한 납품, 계약 등의 후속 사업화를 위해 현재 협의 중에 있다.
특히 올해는 초격차 스타트업 외에 TIPS 프로그램 선정기업까지 참여시켜 다양한 수요기업 간 협업을 통해 기술 사업화 가능성과 시장 확장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수요기업은 AI 기반 공정 데이터 분석, 물류 운영 효율화를 위한 특수 환경 작업 대체 로봇 개발, 도로 교통 및 자율주행 환경 분석을 위한 데이터 기반 SaaS 플랫폼 공동 개발, 탄소 및 온실가스 배출 모니터링 및 분석 플랫폼 구축 등 현장 수요 중심의 협업 과제를 제안할 수 있다.
선정된 컨소시엄에는 협업자금 외에도 우수기업 매칭, 협업 운영지원, 우수 과제 인센티브 제공, 기술보호 지원 등이 제공된다. 협업 과제 수행 후에는 올해 하반기 ‘이노웨이브 리그’를 통해 협업 결과와 사업화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종필 창업진흥원장은 “이노웨이브는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수요기업의 시장 경험이 결합해 혁신이 탄생하는 ‘협업의 장'”이라며 “특히 올해 공공분야까지 수요처를 넓히고 실질적 성과 창출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개편한 만큼 참여하는 모든 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여는 주역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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