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플랫폼 기업 미리디가 운영하는 온라인 디자인 인쇄 커머스 ‘비즈하우스’의 누적 주문 수가 400만 건을 넘어섰다.

2012년 출시된 비즈하우스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디자인 제작 서비스로, 65만 개의 이미지와 37만 개의 일러스트, 24만 개의 템플릿, 3300종의 폰트를 무료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이를 활용해 현수막, 배너, 스티커, 명함, 전단지, 청첩장 등 다양한 홍보물을 직접 제작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비즈하우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연평균 25% 이상 증가했다. 2020년 6만 명이었던 월간 활성 이용자는 2024년 15만 명으로 늘었으며, 월평균 주문 건수도 같은 기간 2만 건에서 8만 건으로 4배 증가했다.

비즈하우스 이용자 중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카페·식당이 21%로 가장 많았고, 커머스 19%, 학원 등 교육 서비스 15% 순으로 나타났다. 뷰티, 스포츠, 병원 등도 각각 10% 이상의 비중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AI 서비스 출시 이후 성장세가 가속화됐다. 로고 만들기, AI 포토, 일러스트 만들기, 캐리커처 만들기 등을 포함한 AI 서비스 출시 후 신규 가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했으며, AI 로고 만들기를 통한 제작물은 매주 5만 건을 넘고 있다.

AI 로고 만들기는 키워드 입력만으로 로고를 자동 생성하는 서비스로, 디자인 경험이 없는 사용자도 브랜드 이미지를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다. 완성된 로고는 각종 인쇄물에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

강창석 미리디 대표는 “디자인은 기업의 정체성과 가치를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인 만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디자인과 홍보·마케팅 관련 어려움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미리디는 비즈하우스 외에도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미리캔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780억원의 매출과 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재 AI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