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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검색으로 ‘통합 에이전트’ 구축…연내 AI 브리핑 20%까지 확대

네이버검색플랫폼 감상범 리더와 김재엽 리더

네이버가 생성형 AI를 활용한 차별화된 검색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 기존 검색 인프라와 버티컬 서비스를 결합해 장기적으로 ‘통합 AI 에이전트’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12일 AI 시대 검색 방향성을 발표하며 정보·쇼핑·로컬·금융 등 버티컬 에이전트를 결합해 사용자에게 끊김없는 AI 검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상범 네이버 검색플랫폼 리더는 “생성형 AI 기술 확대로 정보검색에서 사용자의 복합 니즈를 해결하는 단계로 검색 외연이 확장되고 있다”며 “네이버는 독보적인 검색 인프라와 한국 사용자에 특화된 풍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검색 시장에서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27년간 구축한 검색 인프라와 블로그, 카페, 지식iN 등 UGC 서비스, 쇼핑·지도·페이 등 버티컬 서비스를 AI 검색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질의분석·요약·문서분석 등 각 태스크에 적합한 다양한 형태의 검색 LLM 라인업도 구축한다.

현재 통합검색에 도입된 ‘AI 브리핑’은 출시 초기 대비 노출이 약 3배 확대됐다. AI 브리핑 하단 ‘더보기’ 버튼 클릭률은 출시 초기 대비 50%, 관련 질문 클릭률은 기존 검색어 추천 영역 대비 3.4배 증가했다.

네이버는 연내 AI 브리핑 노출을 20% 수준으로 확대하고 금융, 헬스케어 등 다양한 주제에 특화된 AI 브리핑을 순차 도입할 예정이다. 해외 문서 번역·요약, 긴 영상 핵심 요약 등 다국어 지원과 멀티미디어 결합 형태도 선보인다.

내년 중에는 ‘AI 탭’을 도입한다. 연속 대화를 통해 사용자 맥락을 깊게 이해하고 예약, 구매, 결제 등 최종 액션까지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예를 들어 ‘5살 아이와 제주도 갈 만한 곳 추천해줘’라고 입력하면 플레이스 에이전트가 질의 맥락을 고려한 장소들을 추천하고, 네이버 지도에서 최적 동선을 안내한 뒤 예약까지 연결해준다.

네이버는 AI 검색 환경에서도 콘텐츠 창작자를 지원하기 위한 ‘AI 하이라이트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 AI 브리핑에 인용된 창작자 콘텐츠를 배지로 강조해 콘텐츠 유입을 유도하거나, AI 검색에 최적화된 출처들을 모아 소개하고 카페 가입, 이웃 맺기, 유료구독 등을 바로 할 수 있는 UX를 구상 중이다.

김재엽 리더는 “네이버는 국내 사용자에 대한 가장 깊은 인사이트로 통합검색이라는 독보적인 검색 모델을 통해 검색 시장을 지켜왔다”며 “AI 검색에서도 버티컬 에이전트를 특화시키며 끊김없는 검색 흐름을 제공할 수 있는 통합 에이전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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