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기기 리커머스 플랫폼 21세기전파상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제도의 판매사업자와 매입사업자 두 부문을 동시에 획득했다.
회사는 전 과정을 AI 기반 검수와 등급 표준화 시스템으로 운영해 왔으며, 이번 인증으로 기술 경쟁력과 소비자 보호 체계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지난해 마련한 중고폰 소비자 보호 장치다. 개인정보 완전 삭제, 등급별 가격·상태 고지, 분실·도난 여부 확인, 사후 환불·보증 체계 구축 등 20여 개 항목을 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를 통해 평가하며, 요건을 모두 충족한 기업에 인증서를 발급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중고폰 거래사실 확인서비스’ 및 ‘중고폰 안심거래 인증 사업자 찾기’ 제도가 함께 시행돼, 소비자는 거래 전 단계에서 해당 포털로 안심거래 인증 사업자를 확인하고, 거래 후에는 곧바로 거래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아 새제품처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다수 업체가 판매나 매입 중 한 부문만 도전하는 것과 달리 21세기전파상은 통합 플랫폼으로서 두 부문을 동시에 신청했고 첫 번째로 모두 통과했다. 매입 부문에서는 포렌식 기반 개인정보 복구불가 삭제(복구율 0.01% 이하), 모델·등급별 실시간 매입가 공개, 등급 산정 근거 고지 등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 판매 부문에서는 ’21세기검수센터 2.0’의 20여가지 항목 자동 진단, 1년 품질 보증서 발급, 등급 및 제품 정보 상세 고지, 고객순추천지수 90% 이상의 사후 지원 체계 등이 인증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21세기전파상 이용자는 기기 결제 직후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거래사실 확인서를 플랫폼에서 바로 신청할 수 있어, 악의적 분실·도난 신고로 인한 단말 정지 위험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하반기 태블릿과 노트북으로 등급 표준화를 확대하고 2027년까지 연 10만대 수출과 매출 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영준 대표는 “AI 기술로 중고폰을 공산품처럼 표준화하려는 5년간의 도전이 정부 인증으로 공인받았다”며 “국내뿐 아니라 인도와 서아프리카 등 해외 시장에서도 한국형 안심거래 모델을 복제해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관계자는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과 거래사실 확인 서비스가 정착되면 중고폰 시장의 소비자 불신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며 “플랫폼과의 협력을 고도화해 이용자가 더욱 쉽게 확인서를 발급받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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